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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7수 끝 새 주인 찾나…한국금융지주 우협 선정

  • 13일 전 / 2026.08.13 2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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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DB생명]
[사진=KDB생명]

KDB생명이 7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 가운데 한국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보험 계열사가 없었던 한국금융지주는 생명보험사를 새 계열사로 확보하게 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매각 측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지난 7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와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3곳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매각 측은 제안 가격과 거래 조건, 자금 조달 능력 등을 검토해 한국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인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금융지주는 앞으로 산업은행과 인수가격과 세부 거래 조건을 협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도 남아 있다. 구체적인 인수가격과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KDB생명 매각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번이 일곱 번째 시도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선 여섯 차례 매각은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KDB생명을 직접 자회사로 편입했다.

특히 2020년에는 JC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2022년 계약이 해제됐다. 당시 JC파트너스는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나 거래종결 기한 내 승인을 받지 못했다.

2023년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KDB생명 인수를 추진했지만 같은 해 인수를 중단했다. 이처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에도 거래가 최종 성사되지 않은 전례가 있어 이번 협상과 후속 승인 절차가 중요하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KDB생명 주식 1억1632만2058주, 지분 99.75%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산업은행은 당시 KDB생명 지분 99.66%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며, 소수주주 지분을 포함해 99.75%를 매각 대상으로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인수자가 희망할 경우 거래 종결 전 자본확충 방안도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올해 3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은행이 그동안 KDB생명의 자본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입한 자금은 약 2조1000억원 규모다. KDB생명은 지난해 11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7조2045억원, 자기자본은 4091억원이다.

한국금융지주는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보험 계열사는 없다.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생명보험사를 새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

향후 관건은 한국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간 세부 조건 협상이다. 인수가격과 자본확충 여부 등을 놓고 협상을 거쳐 SPA가 체결되고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까지 완료돼야 KDB생명 매각이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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