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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의선 회장도 '코딩 교육' 자청...현대차그룹 ‘전 직원 AI 활용’ 가속

  • 13일 전 / 2026.08.13 1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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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열풍 전부터 DX 기반 구축"
데이터·업무환경 먼저 정비…AI 활용 토대 마련
H Chat Pro 사용자 3만명…일반·연구직 약 80%
비개발자도 AI 에이전트 직접 만들어 업무 활용
"다음 목표는 자동차·로봇 결합 피지컬 AI"

※ 영상은 오후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앵커]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직접 AI 코딩을 배우며 보고와 일하는 방식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원들까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최대한 대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홍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연어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하자 AI가 코드를 만들고, 몇 번의 대화만으로 데이터 분석 화면까지 완성합니다.

특별한 개발 경험이 없어도 AI와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바이브 코딩'입니다.

[씽크] 이상홍 / 현대차·기아 정보보안2실 상무
"정의선 회장님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직접 바이브 코딩 교육을 받고, 또 컨플루언스로 보고를 받는 등 실제 변화를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과거에 파워포인트 문서를 작성해서 보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협업 툴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AI에 본격적으로 올라타기 시작한 출발점은 생성형 AI 열풍보다 앞섭니다.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 DX를 추진해 온 현대차그룹은 지라와 두레이, 컨플루언스 같은 협업 플랫폼을 도입해 조직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업무와 지식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 판매 데이터를 연결하는 '글로벌 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AI 서비스가 대중들 앞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뒤 갑자기 시스템을 만든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업무 환경부터 먼저 닦아온 겁니다.

이 위에 올라간 것이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H Chat Pro'입니다.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여러 생성형 AI를 보안 환경에서 골라 사용할 수 있는데, 지난 7월 기준 사용자가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일반·연구직 직원의 약 80% 수준.

문서 작성이나 검색을 넘어, 개발자가 아닌 직원이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자신의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진은숙 /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
"현대차 그룹은 2018년부터 IT 회사보다 더 IT 같은 회사를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AI 웨이브에도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X를 넘어 그 어떤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실제 자동차 개발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양기술연구소의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에선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충돌시험 결과와 이미지, 해석 자료를 AI가 찾아내 유사 사고 조건과 차량 구조, 상해 원인까지 비교합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가 관련 사례를 찾고 자료를 검토하는 시간은 기존보다 약 90% 줄었습니다.

생산라인에서는 AI 카메라가 차량 식별번호를 읽어 생산 차량과 시스템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대조합니다. 현재 국내외 약 70개 생산 거점에 적용됐고,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연간 52억4천만원의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AI가 복잡하게 꼬인 부품 운반 대차의 이동 경로를 다시 계산하면서 생산 중단 시간은 약 86% 줄었고, 해외 정비 현장에서는 AI가 차량 증상과 정비 자료를 분석하면서 정비 대응 시간도 약 42% 단축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다음 목표는 자동차와 로봇, 생산설비 같은 현실 세계에 AI가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입니다.

자동차 회사의 경쟁력이 엔진과 생산 규모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이동하면서, 현대차그룹은 먼저 회사 안에서 AI를 쓰는 방식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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