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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 데이터센터 시대, ESG 핵심...AX 전환으로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해야"

  • 19일 전 / 2026.08.07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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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시대, ESG가 새로운 경쟁력"
AI 도입 넘어 AX 전환…기업 혁신 본격화
김지현 SK SUPEX AI위원회 부사장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그린에너텍 ESG 컨퍼런스 2026'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임해정 기자]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과 환경 문제가 새로운 산업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다시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그린에너텍 ESG 컨퍼런스 2026'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김지현 SK SUPEX AI위원회 부사장은 "향후 AI 데이터센터의 가장 중요한 병목은 사회적 공감대"라며 "기업들도 AI를 업무에 접목하는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통해 ESG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AI 데이터센터 시대, ESG가 새로운 경쟁력"

김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발전 단계가 높아질수록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연산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와 전력, 네트워크, 데이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이전트 AI는 생성형 AI보다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을 요구하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병목 요인으로 GPU·HBM 등 반도체, 전력, 네트워크, 데이터 등을 꼽으면서도 앞으로는 '사회적 공감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지금은 AI 경쟁이 치열해 전력만 확보하면 된다는 분위기지만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수를 사용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확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사례로 들며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냉각수 사용과 전력 소비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고 친환경 에너지 활용과 지역사회 기여 방안이 새로운 인허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결국 데이터센터도 ESG를 충족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ESG는 다시 중요한 화두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데이터센터 확대는 에너지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향후에는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데이터센터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SMR(소형모듈원전)과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발전원을 활용한 자가 발전 체계가 중요해질 것이며, 이는 기존 에너지 기업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도입 넘어 AX 전환…기업 혁신 본격화

김 부사장은 기업들의 AI 활용 전략도 단순히 생성형 AI를 업무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AX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내부 AI 활용 단계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모두의 AI' ▲직무를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기업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자체에 AI가 내재화되는 단계 등 세 단계로 구분했다. 여기에 소비자와 협력사 등 외부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AI까지 포함해 기업의 AX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고객 경험과 업무 혁신에 적용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사용자의 상황과 이용 패턴을 바탕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AI DJ'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소비자와 협력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각각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이지만 에이전트 AI 단계부터는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 자체가 바뀐다"며 "기업들은 AI 도입과 함께 HR과 조직 운영 방식까지 함께 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ESG 분야는 공급망 관리와 외부 데이터 활용, 규제 변화 대응, 이해관계자 설득 등 일반 경영보다 복잡성이 높은 만큼 AI 활용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활용하면 ESG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측과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해져 ESG 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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