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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태호 전 큐어세라퓨틱스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제보는 공익적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백화점 명품관 이용, 의료서비스 지원, 해외출장, 제주 별장 관리비 등과 관련한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한미그룹 무역부에 입사한 뒤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소개하며, 회사를 잘 아는 내부 관계자로부터 제보를 확보,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자신이 제기한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뒷받침할 새로운 객관적 증빙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추가 자료가 있지만 현재는 공개할 수 없다"며 향후 추가 제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 의혹 재차 제기..."추가 자료 있지만 지금은 공개 못해"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제보한 이후 오히려 자신이 한미그룹으로부터 음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제보는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투명한 경영을 회복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부 직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송영숙 회장 일가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와 내부통제 시스템 재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이 다시 초일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더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추가 자료가 더 있다"며 "다만 어떤 형태의 자료인지는 지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이 계속해서 자신을 공격한다면 추가 제보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종호 전 한미약품 부사장·신동국 회장도 만났다"…공익제보 거듭 강조
김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임종호 전 한미약품 부사장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그룹 재직 당시 임 전 부사장과 함께 일했으며, 퇴사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임 전 부사장의 요청으로 회사의 미래 전략과 경영 방향에 대한 자료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가족 간 분쟁이 있었을 당시 약 6개월 동안 한미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과 미래 전략, 경영 계획 등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한미 본사와 집에서 관련 자료를 만들었고, 당시 '좋은 아이디어이고 좋은 계획'이라는 평가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신동국 회장과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의 제보가 특정 진영의 이해관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미그룹의 투명한 경영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공익적 제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한미그룹 “사실관계 왜곡된 음해”...법카 사용 적법성 강조
한미그룹은 김 전 대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라고 반박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송영숙 회장의 법인카드 사용은 그룹 경영과 업무 수행을 위한 목적에 따라 적정하게 이뤄졌으며, 언론에 제시된 자료는 비용 환입이나 결제 취소 등이 반영되지 않은 불완전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또한 명품관 이용, 의료 서비스, 해외 출장 등과 관련해서도 회사 경영 활동과 임원 복지 범위 내에서 이뤄진 정당한 비용 집행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한미그룹 관계자는 “오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기존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대표의 주장이 창업주 일가를 겨냥한 명예훼손성 공격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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