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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선중 교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변동성 일부 증폭…AUM 통제가 핵심”

  • 20일 전 / 2026.08.06 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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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국대 윤선중 교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후폭풍이 거세다. 수익률은 크게 떨어졌고, 다른 ETF의 상장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특정 ETF로 인해 주식시장 전반이 혼란에 빠졌다. 고위험 투자상품을 방치한 금융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진단하고, 해결책도 찾아봐야 한다. 이에 팍스경제TV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아래는 윤선중 동국대학교 교수와의 일문일답. 

Q.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기 위해 주가가 오르면 추가로 사고, 떨어지면 더 팔아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이 주로 장 종료 시점에 이뤄지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때 매수세를, 하락할 때 매도세를 더하는 방식으로 일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시장 전체의 변동성 확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때문만은 아닙니다.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영향이 더 크지만, 레버리지 상품이 이 같은 변동성을 일부 증폭시키는 효과를 낸 것은 사실입니다.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거래대금이 집중되면서 코스닥이나 다른 종목으로 향하던 자금과 거래가 줄고, 특정 종목으로 쏠림이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대형 종목의 변동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Q.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자체를 무조건 문제가 있는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적절한 종목과 시장 여건을 고려해 상장됐다면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원래 변동성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높은 변동성을 더 증폭시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고, 많게는 55~60% 수준에 이릅니다. 이들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개별 종목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전체의 변동성까지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해결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투자자 보호입니다. 투자자가 상품을 지나치게 비싸게 매수하거나 충분한 이해 없이 투자하는 일을 막고, 손실 위험을 낮추기 위한 방안입니다. 다른 하나는 시장 안정입니다. 특정 상품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으로는 괴리율 기준을 3%에서 2%로 강화하는 방안과 기본예탁금 3000만원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낮을 가능성이 큰 소액 투자자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있습니다. 이런 조치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AUM, 즉 시장 규모를 줄이는 것입니다. 장 마감 무렵 발생하는 리밸런싱 주문 물량이 상품의 시장 규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AUM이 클수록 장 종료 시점에 나오는 매수·매도 물량도 커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ETF의 시장 규모를 직접 줄이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ELS나 ELW처럼 발행 주체가 정해진 상품은 일정 규모 이상 발행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지만, ETF는 장중에 증권사 등이 추가 설정과 환매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있고, 한번 커진 규모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AUM을 통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하며, 금융당국도 이 부분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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