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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해치텍, 코스닥 출사표…"글로벌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도약"

  • 21일 전 / 2026.08.05 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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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자기센서 입지 확대…기술력으로 공급망 안착
로봇·데이터센터로 확장…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도약
최성민 해치텍 대표이사. [사진=임해정 기자]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고정밀 센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R&D를 확대해 글로벌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최성민 해치텍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해치텍은 자기·환경센서의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공정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쌓아왔다"며 "공모 자금을 비모바일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에 투자해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해치텍은 해외 제품에 의존해온 지자기 센서 분야에서 국산화를 실현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지자기 센서 IC(Integrated Circuit·집적회로) 개발·공급 전문기업이다. 지자기 센서, 디지털 자기센서, 아날로그 자기센서, 환경(온도, 온·습도)센서 등을 통해 국내외 반도체 센서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스마트폰 자기센서 입지 확대…기술력으로 공급망 안착

해치텍은 고정밀 자기센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 소자와 시스템온칩(SoC), 신호처리 알고리즘, 캘리브레이션, 테스트 기술까지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센서 칩 설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보정 알고리즘과 양산 기술을 함께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가전, 산업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센서 IC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동 설계에 참여하는 '디자인인(Design-in)'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고객이 차세대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센서 성능과 규격을 함께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공급망에 진입하기 때문에 채택되면 후속 모델까지 공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 공급 경험을 축적하면서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 내 적용 모델과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해치텍은 이러한 사업 구조가 기술과 양산, 고객 인증이 결합된 높은 진입장벽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센서는 설계 기술뿐 아니라 고객 인증과 신뢰성 검증, 장기간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함께 요구되는 만큼 신규 업체가 단기간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축적된 설계 자산과 생산 노하우, 글로벌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로봇과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고성장 시장으로 응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로봇·데이터센터로 확장…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도약

해치텍은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로봇과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산업·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동일한 센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코더 IC와 전류센서, 온도센서 등 신규 제품군을 늘려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홀스위치와 엔코더를 활용한 관절 속도 및 정밀 모션 제어,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류센서와 온도·온습도센서를 활용한 전력 품질 모니터링과 발열 관리,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배터리와 모터 전류 측정 및 회전 제어 등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의료 분야에서도 산업용 모터 제어와 의료용 온도계, 위성통신 위치추적 등으로 응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 대표는 "비모바일 분야에서는 엔코더와 온도센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까지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치텍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41억원, 영업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하반기 기존 스마트폰 고객사 공급 확대와 신규 제품 매출을 더해 올해 매출 211억원을 달성하고 손실 규모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다. SSD용 온도센서와 아날로그 자기센서, 엔코더 등 신규 제품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2027년에는 매출 318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이후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모빌리티 등 신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764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치텍은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희망공모밴드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280억원이다. 회사는 8월 3일에서 8월 7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 중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D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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