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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위 경쟁' KB국민vs현대카드, 각자의 방식으로 순이익 성장

  • 오래 전 / 2026.07.24 1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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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카드 '순익 3위 유지'…현대카드와 다른 방식으로 실적 개선
- 현대카드 '자산 성장세 두각'…국민카드는 비용 절감에서 우위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성장 방식은 엇갈렸다. KB국민카드는 비용과 대손 부담을 줄이며 순이익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비해 현대카드는 영업수익과 금융자산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에 두각을 나타냈다.

국민카드 '순익 3위 유지'…현대카드와 다른 방식으로 실적 개선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1분기에 이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업계 당기순이익 3위 자리를 유지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18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9% 늘어난 규모다.

순이익 규모는 KB국민카드가 현대카드보다 337억원 많았고, 증가율도 8.8%포인트 높았다. 영업이익도 KB국민카드가 3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해 현대카드의 2495억원, 16.3%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현대카드가 8.7%로 KB국민카드의 7.86%보다 높았다.

총자산이익률(ROA)은 KB국민카드 1.47%, 현대카드 약 1.5%로 비슷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동력은 서로 달랐다. KB국민카드의 영업수익은 2조76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그러나 KB국민카드는 영업비용을 0.7% 줄였다. 일반관리비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각각 2.0%와 6.0% 감소했다. 수익 증가세는 제한적이었지만, 비용과 대손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에 비해 현대카드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2조3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카드수익은 6.9%, 이자수익은 3.2% 늘었고 금융자산 평가·처분이익을 포함한 기타 수익도 확대됐다. 영업비용 역시 9.2% 증가했지만, 수익 증가율이 비용 증가율을 웃돌면서 영업이익은 16.3% 늘었다. 

현대카드 '자산 성장세 두각'…국민카드는 비용 절감에서 우위

KB국민카드는 조달 측면에서도 비용을 절감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이자비용은 38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 감소했다. 이에 비해 현대카드의 이자비용은 3707억원으로 같은 기간 0.5% 줄었다. 이자비용 감소 폭에서 KB국민카드가 앞선 것이다. 또 현대카드는 해외차입을 늘리며 조달처를 다변화했다.

전체 차입에서 해외차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0%에서 올 상반기 19.6%로 확대됐다. 총차입조달금리는 3.7%에서 3.6%로 낮아졌다. 하지만 신규 조달금리는 3.1%에서 3.8%로 올랐다. 향후 기존 저금리 차입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규 자금으로 대체되면 평균 조달비용과 이자비용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외형 성장에서는 현대카드의 움직임이 더 두드러졌다. 현대카드의 상품자산은 6월 말 24조53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신용판매 자산과 함께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등 금융상품 자산이 늘면서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카드의 금융상품 자산은 8조33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투자금융 자산도 792억원에서 6,222억원으로 확대됐다. 카드 결제와 카드금융에 더해 투자금융까지 늘리며 수익 기반을 넓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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