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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적용처 넓힌다…휴머노이드 시장 정조준
무편광판 OLED 'LEAD'…차량 디스플레이도 진화
5층 적층 펜타 탠덤·RGB 올레도스…XR 시대 겨냥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OLED 기술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양사는 기존 TV와 스마트폰을 넘어 차량과 휴머노이드, 확장현실(XR) 등 AI 시대 핵심 산업으로 OLED 적용 영역을 확대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양사는 OLED를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공간컴퓨팅을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고휘도와 저전력, 초고해상도, 폼팩터 혁신 등을 앞세워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초의 휴머노이드용 플라스틱 OLED(P-OLED)디스플레이 설루션과 83인치 OLED TV 패널 등을 공개하며 OLED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층 적층 구조로 발전한 4세대 QD-OLED 펜타탠덤 기술과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 차량용 OLED,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용 RGB 올레도스(OLEDoS) 등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 5K OLED부터 디지털 콕핏까지…IT·모빌리티 OLED 확대
LG디스플레이는 워크존에서 사무용 모니터 최고 사양을 구현한 27인치 5K OLED 패널을 공개하며 전문가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독자적인 패널 설계를 통해 220ppi의 높은 픽셀 밀도를 구현했으며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적용해 색 번짐과 컬러 프린지를 최소화했다. 그래픽 디자인과 건축 설계, 영상 제작, 의료 영상, 금융 트레이딩 등 높은 해상도와 정확한 색 표현이 필요한 전문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기존 LCD를 대체하는 성능을 인정받아 이번 전시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51.5인치 울트라와이드 OLED 모니터와 IT·모바일용 OLED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용 OLED에는 LTPO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1Hz부터 120Hz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밝기와 수명을 개선해 휴대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였다.
모빌리티존에서는 미래 차량 인테리어를 구현한 디지털 콕핏 목업(Mock-up) 제품이 전시됐다. 운전자와 조수석이 하나의 화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야 제어 기술과 슬라이더블 OLED 등을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OLED 위에 다양한 패턴의 데코필름을 적용해 차량 내장재와 디스플레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따라 나뭇결 등 다양한 패턴의 데코필름을 OLED에 적용해 차량 내장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며 "필름의 광투과 특성에 따라 적용 가능한 소재에는 일부 제약이 있지만 다양한 필름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OLED 적용처 넓힌다…휴머노이드 시장 정조준
홈존에서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을 적용한 차세대 OLED TV와 게이밍 OLED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플래그십 TV는 최대 4500니트 밝기와 0.3% 수준의 낮은 반사율을 구현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게이밍 제품으로는 '24.5인치 540Hz(헤르츠) 게이밍 OLED'와 '27인치 DFR 720Hz 게이밍OLED', '39인치 21:9 5K2K 게이밍 OLED' 등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용 P-OLED(플라스틱 OLED)도 공개했다. P-OLED를 로봇 얼굴에 적용한 형태로 얇고 가벼운 특성과 높은 디자인 자유도를 바탕으로 얼굴뿐 아니라 신체 여러 부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오토그레이드 기술을 활용해 영하 30도부터 영상 85도까지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며 최대 1000니트 밝기와 1만5000시간의 수명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으로 축적한 P-OLED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가정용 서비스 로봇은 물론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기술을 TV와 IT를 넘어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분야까지 확대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무편광판 OLED 'LEAD'…차량 디스플레이 진화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브랜드 'LEAD'를 중심으로 모바일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LEAD에는 무(無)편광판 OCF 기술과 새로운 '플렉스 크로마 픽셀(Flex Chroma Pixel)' 기술이 적용됐다. 픽셀에서 나오는 빛의 방향을 제어해 밝기 저하 없이 프라이버시 모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생활 보호필름과 달리 화질과 색감, 터치 성능 저하 없이 화면 전체는 물론 특정 애플리케이션에만 프라이버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드라이브존에서는 차량 CID(센터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용 '세로형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 CID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다이나믹 무빙 기술이 결합돼 화면이 위아래로 확장되는 세로형 제품이다. 운전자 시야에 맞춰 곡률을 적용한 10.25인치 OLED 클러스터와 L자 형태의 플렉서블 센터 디스플레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 등도 선보였다.

◆ 5층 적층 펜타 탠덤·RGB 올레도스…XR 시대 겨냥
적층 구조의 프리미엄 기술 브랜드 '펜타 탠텀' 기술도 선보였다. 발광층을 5개 층으로 적층해 기존보다 밝기와 수명, 전력 효율을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펜타 탠덤은 4층 구조로 개발된 전년의 QD-OLED 대비 발광 효율은 1.3배 높고 수명은 2배 더 길다. 펜타 탠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최대 화면 밝기는 TV용과 모니터용 각각 QPR(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 3% 기준 4500니트, 1300니트로 우수하다.
게이밍존에서는 초고주사율과 고해상도를 앞세운 QD-OLED 제품군을 전시했다. 5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와 4K·360Hz, FHD·680Hz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듀얼모드 모니터를 비롯해 2000니트 밝기의 OLED 노트북 등을 공개하며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섰다.
XR과 공간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RGB 올레도스 기술을 적용한 0.62인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3000ppi 이상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해 AR 글라스와 XR 기기에서 현실과 가상을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높은 밝기를 통해 야외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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