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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래에셋운용 "美 제재가 中 반도체 자립 가속…실적 성장 본격화"

  • 오래 전 / 2026.07.09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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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9일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 '중국 반도체 시황과 자립 굴기'를 주제로 한 웹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산 장비의 빈자리를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정책 지원과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9일 열린 웹세미나에서 '중국 반도체 시황과 자립 굴기'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진단했다.

◆ 美 제재가 키운 中 반도체 자립…160조원 정책 지원

정의현 본부장은 "그동안 중국 반도체는 제재받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흐름은 정반대"라며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자립을 앞당겼고, 그 자립이 실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1~4월 일본산 전공정 장비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반면, 중국 전공정 장비 4개사의 1분기 매출은 27.7% 증가했다. 그는 "외국산이 줄어든 자리를 자국산이 그대로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재가 외국 장비사에는 타격이지만 중국 장비 기업에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열어주는 효과를 나타냈고, 이러한 흐름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정책 지원도 반도체 자립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인 '대기금'을 조성했으며, 지방정부 펀드까지 포함한 누적 규모는 약 7200억위안(약 160조원)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15차 5개년 계획의 전략 기조는 '기술 자립자강'"이라며 "고급 반도체와 전공정 내재화가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는 만큼 중국 반도체 성장은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 中 반도체 실적 성장 본격화…ETF로 밸류체인 전체 투자

정책 지원과 국산화 확대는 기업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AI 반도체 설계 기업 캠브리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9.6% 증가했으며, SMI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3%로 3위에 올랐다. D램 기업 CXMT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년 사이 3%에서 8%로 확대하며 4위 자리를 굳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러한 중국 반도체 성장 흐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를 제시했다. 해당 ETF는 GIGADEVICE·캠브리콘·Hygon 등 팹리스부터 NAURA·AMEC 등 장비 기업, SMIC 등 파운드리까지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정의현 본부장은 "설계 기업이 성장하면 파운드리가 수주를 받고, 파운드리가 증설하면 장비 기업의 수주가 늘어나는 연쇄적 성장 구조"라며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는 특정 기업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원티켓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는 지난 6일 기준 최근 1주 24.1%, 3개월 100.8%, 연초 이후 98.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중국 주식형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국가 정책과 기업의 실적 성장,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는 수혜라는 구조적 근거가 있다"며 "거대한 내수 시장과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실적으로 증명되는 성장이 맞물리면서 중국 반도체는 높은 성장성을 지닌 투자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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