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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플랫폼 경쟁력 입히는 카카오뱅크···캐피탈사 인수 후 신사업 주목

  • 오래 전 / 2026.07.03 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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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피탈 품은 카카오뱅크…비은행 금융 확장 시동
- "플랫폼 경쟁력 접목…리스크 관리 일원화"
- "2분기 순익 컨센서스 부합 전망"...신사업 기대도 지속

카카오뱅크가 캐피탈업 진출을 통해 비은행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자동차금융과 기업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다음 달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신사업 로드맵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캐피탈 품은 카카오뱅크…비은행 금융 확장 시동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자동차금융, 리스·렌탈,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카카오뱅크가 꾸준히 추진해 온 비은행 사업 강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결제·투자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쳐 유망한 회사가 있을 경우 M&A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스턴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524억원, 총자본 211억원 규모의 여신전문금융사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2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규 라이선스 취득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비은행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적격성 이슈로 인해 신규 라이선스 발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필요없는 M&A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오토론 등 사업영역 확장 기대는 커질 수 있지만 실제 수익화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플랫폼 경쟁력 접목…리스크 관리 일원화"

카카오뱅크가 캐피탈업에 주목한 건 조달비용 절감과 플랫폼 시너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 신용등급 개선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출 여지가 있고, 카뱅스코어와 대출비교 서비스, 카카오T 등 그룹 플랫폼을 활용해 시너지도 강화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플랫폼 경쟁력 및 모바일 UX UI 기술력을 접목해, 기존 대면 영업 중심의 캐피탈업 구조를 디지털 방식으로 혁신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비이자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ROE는 11.36%다. 회사는 2030년까지 ROE를 1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예대마진 중심의 은행업을 넘어 비은행 여신사업을 키우는 것이 자본 효율성 개선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다만 캐피털업 특성상 수신 기능 부재로 조달 변동성이 크고 고위험 차주 비중이 높아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캐피탈사 상품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통합적인 상환 능력 심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축적해온 신용평가 모델과 데이터 역량을 캐피탈사에 접목해 리스크 관리를 일원화하는 등 건전성 중심의 여신 운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순익 컨센서스 부합 전망"...신사업 기대도 지속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2분기 실적과 함께 비은행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이 136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대율 개선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디지털월렛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향후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 적용 가능성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87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수료·플랫폼 수익 확대와 개인사업자대출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캐피탈 사업과 함께 글로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태국 SCBX와 디지털은행 준비법인 'BankX' 설립을 추진 중이며,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과 해외송금, 체크카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어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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