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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도체 쇼크에 7600선 후퇴…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 오래 전 / 2026.07.02 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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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7% 넘게 하락하며 7600선까지 밀려났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추진 소식이 AI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번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5.32포인트, 7.89% 내린 7648.0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낙폭이 빠르게 확대되며 8000선을 내줬고, 오전 9시 7분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2시 47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조37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6조2546억원, 기관은 2조716억원을 순매수하며 급락 구간에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

하락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9.06% 내린 28만6000원에 마감하며 30만원선을 밑돌았다. SK하이닉스는 14.57% 급락한 2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최근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오른 만큼, 미국발 반도체 조정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크게 반영됐다.

특히 메타가 자체 데이터센터의 남는 AI 연산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시장은 이를 AI 컴퓨팅 자원 부족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고,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 넘게 급락했다. 이 여파가 국내 반도체주로 이어지며 코스피 전체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SK스퀘어는 13.20%, 삼성전기는 12.65%, 삼성전자우는 7.73%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72%, 0.72% 오르며 일부 비반도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62.63포인트, 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등이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는 20.53% 급락했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 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등이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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