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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 시대 전력 해법 될까…두산 "SMR 경쟁력은 선발주가 관건"

  • 오래 전 / 2026.06.30 1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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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SMR 특별법으로 여는 AI 시대, 대한민국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김소이 기자]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SMR 특별법으로 여는 AI 시대, 대한민국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김소이 기자]

AI 데이터센터 시대를 맞아 소형모듈원전(SMR)이 차세대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거나 원전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SMR 특별법으로 여는 AI 시대, 대한민국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2035년 국내 SMR 건설·운영 목표를 달성하려면 늦어도 2028년에는 제작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발주 제도 등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 "글로벌 경쟁력, 제조 생태계 유지가 출발점" 

이날 토론회에서 유성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상무는 "소형 원자로는 단순한 원전 기술이 아니고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첨단 제조기술, 지역 균형 성장, 수출 성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미래의 국가 전략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상무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제조업체들이 뉴스케일, X-energy, 테라파워,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선진 업체들과 협업하며 기존 대형 원전과는 다른 신소재와 신용접, 디지털 품질검사 등 새로운 제조기술을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원·경남 지역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많은 공급사들이 이미 제조 기술을 특화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이 중요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지원은 단순히 대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협력업체들이 물량 확보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 상무는 2035년 국내 SMR 상업운전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선발주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5년도에 준공을 하려면 역산을 해보면 2028년도에는 제작이 착수돼야 한다"며 "행정적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되고 선발주, 선제작에 착수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공백이 생기면 두산에너빌리티뿐만 아니라 460개의 협력업체들이 물량 공백을 겪게 되고 숙련된 노동자들과 기술력이 사라질 수 있다"며 "대형 원전도, 소형 원자로도 같이 조기 제작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산업계 "공급망 경쟁력은 일감의 연속성"

산업계도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홍범 창원원자력기업협의회 회장은 "미국은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유럽은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제조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원전 제조 강국, 더 나아가 글로벌 SMR 공급망의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며 "원전 산업은 기술 축적 산업인 동시에 일감 의존 산업으로, 공급망 경쟁력은 결국 일감의 연속성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 원전 4기와 SMR 3기 이상의 추가 건설 계획을 반영하고, 선발주 제도 재가동과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강화로 SMR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혁신형 SMR(i-SMR)은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설계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국내 첫 SMR은 2035년 건설·운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오는 9월 시행되는 SMR 특별법을 계기로 산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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