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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유심 해킹사태에 고개 숙여 사과…“고객신뢰는 SK의 존재 이유”

  • 오래 전 / 2025.05.07 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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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발생 19일 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 최 회장은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SK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그룹 차원의 위기로 인식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은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앞으로도 존재할 이유”라고 강조하며 고객 신뢰 회복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사과는 연휴 기간 동안 사태 수습을 고심하던 최 회장이 참모진에 직접 참석 의사를 밝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가 계열사 문제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최 회장은 2022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에도 국회에 출석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SK그룹은 향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의 보안 체계를 정비하고 고객 정보 보호를 경영 철학의 중심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청문회에는 대미 통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이날 대국민 사과 형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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