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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보디자인, 도급 14년 1위 굳히기…하반기 신규 현장 본격 가동

  • 11시간 전 / 2026.06.26 1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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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건축업 전문건설사 국보디자인이 올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발판 삼아 하반기 신규 현장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전문건설업 실내건축 도급 14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인테리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중동·동남아 등 해외 거점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는 중이다. 다만 영업이익률 소폭 하락과 본사 기준 해외 수주 공백 등 해결할 과제도 남았다

◆ 매출 877억·순이익 78% 급증…리모델링 수요 확대도 호재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보디자인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877억원으로 전년 동기(793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126억원) 대비 5.6% 늘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이다. 전년 동기(76억원) 대비 무려 78% 급증한 규모다.

국민소득 증가와 공간 디자인에 대한 인식 향상이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 실내건축이 자산 가치 제고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발주 수요가 확대된 것이다. 또 본업 성장과 함께 금융자산 운용 성과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무차입 경영 기조 속에 현금성 자산 1547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총계는 3307억원으로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이다. 사업 외형도 견고하다. 국보디자인은 ▲주거공간 ▲상업 ▲업무시설 ▲호텔·레저 및 국가기간산업 ▲병원·실버타운 등 특수시설 ▲리모델링 등 6개 분야를 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국보디자인은 리모델링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 재고 건축물 중 47%가 준공 후 30년 이상 넘어, 리모델링 수요의 구조적 확대가 예상된다. 정부도 무분별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건축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국보디자인 역시 리모델링이 21세기 건설시장을 주도할 분야로 판단했다. 

◆ 하반기 리조트·오피스 신규 착공…해외 법인도 중동·인도서 성과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결산 기준 도급한도액은 798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2년부터 이어온 도급 순위 1위 자리도 올해 굳건히 유지 중이다. 'IMF 사태' 이후 발주자들은 시공사 선정 시 재정 건실도 비중을 높였다. 결국 무차입 흑자 경영이 경쟁 우위로 작용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줬다.

현재 국보디자인이 수행 중인 주요 현장은 별도 기준 8곳으로, 오피스·숙박시설·카지노·리조트 등 공간 유형도 다양하다. 하반기 매출의 핵심 축으로는 신규 현장 두 곳이 주목된다. 지난해 4월 계약한 리조트 현장(G현장)은 현재 진행률 13.1%로 이제 막 공사에 착수했다. 준공 기한은 오는 10월이다.

지난 3월 신규 계약한 오피스 현장(H현장)도 진행률 0%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시작될 전망이다. 연결 기준 기말계약잔액은 2209억원으로 하반기 이행 물량도 충분하다. 해외시장 성과도 긍정적이다. 국보디자인은 베트남·인도·미국·러시아·헝가리·사우디아라비아·중국 등 7개국에 종속법인을 운영 중이다.

2024년 설립한 사우디아라비아 법인(KUKBO DESIGN ARABIA LLC)이 1분기에만 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중동 시장 교두보를 다지고 있다. 인도 법인(KBI CONSTRUCTION PRIVATE LIMITED)도 1분기 27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보디자인은 국내 초기 스타트업 합자 조합 2개를 운영하며, 혁신 기업 투자도 병행 중이다.

◆ 영업이익률 하락·해외 본사 수주 공백·일부 현장 공기 지연 등 과제 관건

단, 해결할 과제도 있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5.2%로 전년 동기(15.9%)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71억원에서 155억원으로 9.6% 줄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사 투입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출총이익이 전년(239억원)보다 줄어든 222억원에 그쳤다.

본사 별도 기준 해외 수주도 사실상 멈췄다. 전년 동기 해외 매출은 234억원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0원을 기록했다. 2024년 해외 매출 비중이 6.8%였던 것과 비교해도 올해 국내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사우디·인도 법인이 연결 기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사가 직접 해외 도급을 수주하는 구조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현장의 공기 지연도 확인된다. 2019년 6월 계약한 카지노 현장(D현장)은 당초 준공 기한이 2020년 6월이었다. 그러나 1분기 기준 진행률 97.3%로 6년째 완공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10월 계약한 숙박시설 현장(F현장)도  준공 기한(2025년 8월)을 넘겼지만, 진행률은 86.1%에 머물렀다. 국보디자인은 발주처 및 공사명은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지연 경위를 확인하기 어렵다. 국보디자인이 하반기 본업 수익성 회복과 해외 직수주 재개를 동시에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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