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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소비 둔화에 원가 부담까지”…오리온 “해외서 돌파구 찾는다”

  • 오래 전 / 2026.06.24 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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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이 소비 둔화와 원가 부담의 이중고로 부진한 가운데 오리온이 해외 시장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하는 사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 침체를 생산 효율성 제고로 헤쳐나가는 한편 국가별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 실적 성장의 무게추 해외...매출 증가율 '중국 21.9% VS 국내 0.1%'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018억원,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5.6% 증가했다.

실적 성장의 무게추는 국내보다 해외에 쏠리고 있다. 국내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해외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4~5월 누계 기준 오리온의 국내 매출 성장률은 0.1% 증가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21.9%, 베트남은 13.9%, 러시아는 24.5% 성장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와 해외 실적의 온도차는 시장 환경에서도 나타난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 영향에 더해 포장재, 계란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시장은 제품 판매 확대와 신규 채널 성장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 법인은 간식점 전용 제품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파이·스낵·비스킷 판매 증가, 러시아는 참붕어빵·후레쉬파이·젤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은 간식점 전용 제품과 온라인 채널용 벌크제품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베트남과 러시아도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증권가도 "성장 동력은 해외"..."국가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증권가 역시 올해 오리온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해외 사업을 지목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은 중국"이라며 "중국이 견인하는 유의미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는 초과 수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증설 완료 시 매출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오리온의 사업 구조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오리온의 한국 법인 매출 비중은 30%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베트남·러시아·인도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과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 법인 비중도 낮아지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하반기에는 국가별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성장 채널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포카칩, 나쵸, 카스타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600억원을 투자GO 충북 진천통합센터를 구축 중이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진천통합센터는 국내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각 법인의 시장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채널 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생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 활동도 지속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팍스경제TV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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