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시장은 아무래도 얼죽신인가요? 신축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이야기죠.

북수원 이목지구에 유일한 민간 신축단지가 들어섭니다. 김홍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모형 아파트 단지를 들여다보는 아이 옆에서, 부모는 분양 안내서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한쪽에 마련된 상담 부스엔 분양가와 청약 조건을 묻는 대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수원시 권선구 이목지구에 들어서는 한 신축 단지 견본주택 현장입니다. 수원 내 신규 민간 분양이 사실상 '가뭄' 상태인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지훈 / 00분양회사 본부장
"그동안 공급이 워낙 저조했던 수원시 내에서도, 북수원 이목지구처럼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된 신도시는 드뭅니다. 때문에 수원 내 신축 아파트를 필요로 하는 수요는 대부분 이곳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 지역은 교육 특구로 지정돼 있어, 수원 정자지구에 이어 '제2의 학원가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수원시의 신규 공급은 대부분 정비사업 중심입니다. 추진 과정이 길고 불확실한 데다, 추가 분담금 우려까지 실수요자에겐 부담 요인이 많습니다.

반면, 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이미 토지 확보와 기반 조성이 완료돼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단지는 총 1744세대. 전용 84㎡ 이상 중대형 평면 위주로 구성됐고, 커뮤니티 시설은 대단지답게 고급화 전략을 택했습니다.

세대당 평균 주차 대수는 수원 평균(1.3대)보다 60% 이상 많은 2.1대로 차량 보유 가구의 불편도 최소화했습니다.

[인터뷰] 김지훈 / 00분양회사 본부장
"주변이 대부분 구축 또는 준신축 단지들이다 보니, 커뮤니티 시설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사우나, 실내 트랙 등 대단지에 걸맞은 규모의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광역 교통망도 장점입니다. GTX-C노선, 인덕원~동탄선, 수인분당선과 함께 북수원IC 등 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해 서울과 경기 남부권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새 아파트가 귀해진 수원 민간 시장에서 실수요자의 반응을 이끌어낸 이번 분양이, 앞으로의 청약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