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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 악화에 혜택 축소…소비자 편익 감소 우려
- 혜택 축소에 소비자 반발 우려…“충분한 설명 필요”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무이자 할부와 고혜택 카드 상품을 줄이면서 소비자 편익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카드 결제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맹점 수수료 규제와 카드론·현금서비스 성장 한계가 맞물리면서, 카드사들은 비용 부담이 큰 혜택부터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 무이자할부 줄고 알짜카드 단종…카드 혜택 축소 본격화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혜택 축소 흐름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무이자 할부다. 현재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를 상시 제공하는 곳은 없다. 대부분 무이자 할부 기간도 2~3개월 수준으로 줄었다.
카드사들은 실적 악화가 본격화된 2024년 하반기부터 무이자 할부 기간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택이 큰 카드 상품도 잇따라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가 발급을 중단한 카드는 모두 525종으로 집계됐다. 반면 새로 출시된 카드는 212종에 그쳤다.
신규 상품을 늘리기보다 기존 상품을 정리하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혜택을 줄이는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카드 결제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맹점 수수료는 자유롭게 올리기 어려운 구조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역시 규제와 경쟁 심화로 수익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수익성 악화에 혜택 축소…소비자 편익 감소 우려
실제 7개 전업 카드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2021년 2조6361억원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후 2022년 2조5711억원, 2023년 2조4972억원, 2024년 2조459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조2522억원까지 감소하며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카드사 입장에선 수익을 늘릴 여지가 좁아졌다.
결국 카드사들은 비용 부담이 큰 혜택부터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이자 할부와 포인트 적립, 캐시백 등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이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용이다. 특히 금리와 조달 여건이 불안정할수록 카드사가 장기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익을 늘리기 어렵고, 카드 수수료도 자유롭게 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구조에서는 소비자 혜택이 가장 먼저 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소비자 편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 혜택 축소에 소비자 반발 우려…“충분한 설명 필요”
여러 혜택을 비교해 카드 상품을 선택했지만, 가입 이후 혜택이 줄거나 사라지면 소비자가 기대했던 편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고액 결제 때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거나 생활비 지출에서 할인·적립 혜택을 받던 소비자들은 혜택 축소를 더 크게 체감할 수 있다. 충분한 설명과 사전 고지도 필요하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카드사가 혜택을 줄일 경우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선행돼야 한다”며 “혜택 축소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가맹점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이 카드사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카드사 수익성, 가맹점 부담, 소비자 편익을 함께 고려한 제도도 고려해야 한다.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소비자나 카드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 정책도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도 영향을 병행 점검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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