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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와 손잡고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장한다. 아울러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사들의 거래소 지분 투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 코인원, 한투·OKX와 4자 연합…"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4일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업계예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컴투스홀딩스,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와 4자 연합을 통한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간담회에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와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스타 쉬 OKX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로 코인원 창업자인 차명훈 대표가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컴투스홀딩스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코인원 구주 일부와 신주를 각각 취득해 공동 3대 주주에 올랐다. 코인원은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통 금융과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의 역량을 결합할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투자를 “제도권 금융과 가상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의 디지털 자산화가 진행되는 흐름에서 동반 성장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단순한 시장 점유율보다 코인원이 가진 보안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말했다.
OKX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코인원과의 협력에 활용할 계획이다. OKX는 전 세계 1억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유럽과 미국, 싱가포르, UAE 등 주요 지역에서 규제 대응 체계를 구축해왔다.
스타 쉬 OKX 최고경영자는 “한국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장을 열어갈 코인원을 믿는다”고 말했다. 차명훈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지분 투자를 넘어선다”며 “본격적인 제도화를 앞둔 변곡점에서 전통 금융의 신뢰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의 연합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 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약 5978억원을 투입해 두나무 지분 3.9%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됐다.
송치형 의장과 김형년 부회장에 이어 두나무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사업 시너지 확보를 투자 목적으로 제시했다. 하나은행도 약 1조33억원을 투자해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했다. 코빗의 경우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금융그룹 계열사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로, 디지털자산 시장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지분 투자와 경영 참여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의 코인원 지분 투자는 증권업계 경쟁 구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경영권을 확보하며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에 나선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과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OKX, 컴투스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자산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상자산과 토큰증권은 물론 전통 금융상품까지 단절 없이 연결하는 종합 자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통 금융사의 투자 인프라와 내부통제 역량,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의 기술력, 코인원의 거래소 운영 경험이 결합될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 내 금융권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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