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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녀 승계서 임직원으로"…은행권, 세무·법률·자금 '원스톱 승계' 가속

  • 15일 전 / 2026.06.01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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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생 일군 회사를 물려줄 후계자가 없어 폐업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들이 늘면서, 은행권이 이들을 살리기 위한 '기업 승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을 물려주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에선 2014년 41.6%였던 친족 승계 비중이 2024년 35.7%로 감소한 반면, 임직원 승계 비중은 30.5%에서 35.0%로 늘었습니다.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던 시대에서 직원과 경영진, M&A를 통한 승계 시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역시 후계자 부재 기업이 늘면서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재 /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장
"일본 같은 경우 자녀승계를 희망하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결국엔 외부 매각이라든지, 임직원 승계가 엄청 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베이비부머 사장님들은 언제가는 은퇴를 해야 하는데 자녀가 승계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제3자가 승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폐업해야 합니다."

기업 승계는 지분 구조 정비와 세무, 법률 리스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업 혼자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맞춤형 대안 설계부터 자금 조달까지 한 번에 묶어 지원하는 '종합 컨설팅'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권이 기업승계 지원에 나선 배경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은행권 최초로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했습니다.

현재까지 554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102개 기업에는 승계 전략 수립부터 자금 지원, 사후 경영 안정화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기업승계를 고용과 기술력, 공급망을 지키기 위한 생산적 금융의 영역으로 보고 향후 5년간 3조원 이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향후 5년간 매년 100개 기업의 승계를 지원할 경우 고용 1만 명 유지와 10조원 이상의 매출 기반 보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싱크] 배연수 /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임직원, 경영진 승계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새로운 사업 영역이 될 수 있도록···."

하나은행 역시 기업승계 컨설팅과 M&A 자문 서비스를 운영하며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래 / 하나은행 기업사업지원부 기업ESG컨설팅팀 과장
"가업상속공제 등의 특례를 활용한 중장기 가업승계 플래닝까지 지원합니다. 재무 분야에서는 재무 건전도 평가부터 지분구조 정비, 자금조달 검토, 나아가 기업 인수·매각 자문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고···."

후계자를 찾지 못해 사라지는 기업을 줄이는 것.

은행권은 이를 새로운 기업금융 시장이자 사회적 과제로 보고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유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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