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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2022년부터 5년 연속 행사장을 찾은 이 회장은 선대가 강조해 온 인재 육성 철학을 이어가며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수상자와 가족, 삼성 경영진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행사 시작 10분 전 신라호텔에 도착해 별도의 발언 없이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등 삼성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창업주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과학상을 물리·수학 부문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확대해 기초과학 연구 지원 범위를 넓혔다. 올해까지 188명의 수상자에게 총 379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삼성 주요 계열사 10곳은 지난해 호암재단에 총 50억원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37억9000만원을 출연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회장도 개인 자격으로 호암재단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4억원, 2022년과 2023년 각각 2억원, 2024년에는 10억원을 기부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 6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호암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뜻깊은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과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는 노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오는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가 참여하는 청소년 특별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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