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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커버드콜 ETF' 올해 국내형만 성장했다...해외형은 종목수·순자산 제자리

  • 8시간 전 / 2026.05.29 1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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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드콜 ETF 성장축 변화…올해 국내형 급성장
- 증시 상승에 국내형 관심 증가...상품 전략도 변화

올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국내 자산형의 성장세가 해외 자산형을 앞질다. 그동안 해외 자산형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성장축이 국내 자산형으로 이동한 것이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 재원을 확보하는 상품으로,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ETF 성장축 변화…올해 국내형 급성장

29일 한국거래소와 운용업계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은 약 24조원에 달한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 자산형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은 11조원, 해외 자산형은 12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커버드콜 ETF 시장은 해외 자산형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순자산총액을 보면 해외 자산형이 국내 자산형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국내 자산형 순자산총액은 2024년 말 5000억원에서 2025년 말 3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자산형은 6조원에서 10조6000억원으로 4조원 넘게 증가했다. 또 국내 자산형의 종목 수는 2023년 12월 4개에서 현재 16개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해외 자산형은 7개에서 무려 37개로 늘었다. 단, 올해 흐름만 보면 국내 자산형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자산형 커버드콜 ETF 종목 수는 지난해 12월 12개에서 현재 16개로 증가했다. 5개월 사이 증가율은 무려 33.3%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해외 자산형 종목 수는 단 한 개도 늘지 않아 37개에 머물러 있다. 순자산총액 증가세도 국내 자산형이 더 가파르다. 국내 자산형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12월 3조8000억원에서 올해 5월 11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해외 자산형은 10조6000억원에서 12조원대 초반으로 소폭 증가했다.

증시 상승에 국내형 관심 증가...상품 전략도 변화

그동한 해외형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커버드콜 ETF의 성장축이 올해 들어 국내형으로 확 바뀐 것이다. 단연,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서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신규 상장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ETP전략팀장은 “그동안 ETF 시장은 해외 주식형 중심으로 팽창해왔지만,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와 함께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국내 주식형 ETF가 보강되며 균형을 맞춰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 운용사 관계자도 “국내 증시가 상승하자 국내 주식형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 흐름을 일부 따라가면서도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완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관련 상품이 잇따라 출시된 점도 국내 자산형 커버드콜 ETF 순자산총액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1132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501조102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5일 400조원을 돌파한 지 42일 만에 100조원가량 불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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