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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약 567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현장 관리 강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한 건설부문. 건설 부문은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에 따라 올해 건설부문의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재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리스크 분산과 매출 안정성을 위해 반도체·제약·바이오 등 비주택 산업건설 부문과 풍력 발전 등 에너지 분야의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올 산업건설 목표 2.3조…“주택 의존도 낮추고 비주택부문 늘린다”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초 설정한 신규 수주 목표액은 4조5000억원. 이 중 반도체·제약·바이오 등 비주택 산업건설 부문의 경우 2조3000억원을 책정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11조5115억원) 중 국내 주택이 7조690억원으로 61.4%를 차지하는 구조 속에서 비주택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비주택현장으로는 ▲삼성전자 평택 사무 6동 신축공사(수주총액 4365억원)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증축공사(3143억원) ▲머크 바이오 프로젝트(2790억원) ▲삼성전자 평택 고덕 공공폐수처리시설(약 1427억원) ▲고양 기업성장센터(2093억원) 등이 있다.
삼성전자 평택 사무 6동 신축공사(올해 12월 준공 예정)와 머크 바이오 프로젝트(올해 11월 준공 예정)는 각각 91.25%, 88.56%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어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이 비주택 비중 확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리스크 분산'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다. 주택사업은 시장 경기, 금리, 정책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반면 삼성전자 등 기업이 발주하는 산업공사나 정부·지자체가 발주하는 사업은 리스크가 적어 매출 안정성이 높다.
또 기업 발주 프로젝트는 계약 당시 명확한 공기와 범위가 정해져 있어 ‘허들레이트(수익성 기준)’를 관리하기 용이하고, 원가 관리 예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택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리스크는 낮고 운영 수익이 기대되는 비주택 건설 분야로 수주 축을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신규수주 목표 4조5000억원 중 반도체·제약·바이오 등 산업건설 부문에만 2조3000억원을 배정한 만큼 비주택 비중을 높여 주택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올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 풍력 '풀 밸류체인' 본궤도…“33년까지 발전 1500MW 운영 목표”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육상풍력 운영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풍력 발전은 연료비 없이 바람만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로, 한 번 설비를 갖추면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육상풍력은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이 낮고 인허가 절차가 해상보다 단순해 초기 수익화에 유리하다. 해상풍력의 경우 풍속이 강하고 일정해 발전 효율이 높고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수요가 맞물리면서 장기 전력 구매계약(PPA) 시장도 커지고 있어 시공사가 개발·운영까지 직접 맡을 경우, 단순 도급 대비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 풍력 1·2(37.5MW) ▲태백가덕산 1·2(64.2MW) ▲양양 만월산 1·2(46.2MW) ▲영덕 해맞이(34.4MW) 등 4곳을 운영하고 있다.
![풍력 발전 종합 현황도(지난해 12월 기준). [사진=코오롱글로벌]](/data/file/news/273389_249433_318.png)
공사 중인 현장은 평창 횡계(26MW), 태백 하사미(17.6MW), 삼척 도계(50MW) 3건(93.6MW)이다. 착공을 앞둔 영광 영백(49MW), 울진 기성(31MW), 영덕 리파워링 1단계(49.6MW) 3건(129.6MW)까지 더하면 단기 파이프라인만 405.5MW에 이른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육상 21건·해상 1건이 추가로 대기 중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2033년까지 총 1500MW를 운영하고 풍력 배당 550억원(육상 250억원·해상 300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정읍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수주총액 1496억원·진행률 14.71%)은 2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다. 경주 운곡풍력(37.2MW)은 발전사업 허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이들 현장은 모두 코오롱글로벌이 '개발-시공-운영'을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 전략으로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들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육상풍력을 넘어 해상풍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며 “이미 400MW 규모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2029~2031년 착공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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