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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車부품사에서 휴머노이드 기업으로”…HL만도, ‘로봇 액추에이터’ 승부수

  • 20일 전 / 2026.05.27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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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가 자동차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용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로봇의 관절과 움직임을 구현하는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센서 등 구동계 부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원가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 HL만도는 액추에이터 사업 확대를 통해 로보틱스 핵심 부품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 휴머노이드 확장 대응...액추에이터 대량 생산 체제 구축

HL만도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를 처음 공개하고 관련 신사업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용 액추에이터 공급 경험을 보유한 상황. HL만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북미 양산 개시 이후 2029년부터는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테슬라 옵티머스 등 북미 휴머노이드 시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HL만도는 자동차 제어 시스템과 전동화 기술, 소프트웨어 역량 등을 로봇 분야로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60여 년간 축적한 자동차 부품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 품질 관리 역량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HL그룹 차원의 로봇 사업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HL홀딩스는 지난 2024년 HL로보틱스를 설립하고 프랑스 스탠리로보틱스와 HL만도 MSTG사업부를 인수했다.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와 물류 로봇 ‘캐리(CARRIE)’ 등을 앞세워 산업용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 자동차와 로봇의 핵심 기술 접점 많아...개발 구조도 유사

최근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로봇과 피지컬 AI 분야 진출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전동 액추에이터와 정밀 제어 등 자동차 핵심 기반 기술이 로봇 산업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모두 기능 안전성과 품질, 보안, 제어 소프트웨어 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개발 구조 역시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HL만도는 HW·SW·기구(ME) 통합 개발 프로세스와 기능 안전, 검증 체계 등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개발 역량을 휴머노이드 분야에도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보유한 모터·센서·제어 기술과 양산 경험이 향후 휴머노이드 공급망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센서, 제어기 등을 결합해 로봇의 관절과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다수 탑재되는 만큼 향후 시장 확대 속도 역시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 美, 中 의존도 낮춘다…“韓 등 비중국 공급망 부상 가능성”

업계에서는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국내 액추에이터 업체들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중국산 로봇·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등 비우호국가에서 제조된 휴머노이드와 무인 지상로봇(UGV)의 연방정부 조달을 제한하는 ‘American Security Robotics Act(미국 로봇안보법)’도 지난 3월 발의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향후 휴머노이드 공급망에서 중국산 부품 비중 축소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새로운 공급망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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