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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올해 1분기 투자손익 회복과 보장성 보험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높은 건강상해 보험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게 주효했다. 아울러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추가 출자를 통해 미래에셋생명 성장세에 힘을 싣는다.
◆ 1분기 순익 115% 급증 '투자손익 성장 효과'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48억원 대비 115.4% 증가한 수준이다. 세전손익은 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384억원 대비 72.8% 증가했다. 특히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투자손익은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0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험손익은 별도 기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389억원 대비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수익성 중심 영업 전략을 강화하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은 1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10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장성 CSM은 1376억원으로 9.7% 성장했다. 특히 건강상해 CSM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건강상해 상품이 전체 보장성 신계약 CSM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9%에 달했다.
건전성 지표인 K-ICS(신지급여력비율)는 연결 기준 추정치 167.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76.7% 대비 9.5% 하락했지만,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변동 영향으로 K-ICS 비율은 하락했지만, 규제 기준을 상회하며 재무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 'PBR 개선 나서나' 미래에셋운용 500억원 추가 출자
계열사도 미래에셋생명의 성장세에 힘을 보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9일 미래에셋생명 보통주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공시한 출자금이 전액 집행 완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의 주가가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이번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미래에셋생명의 PBR(주가순자산비율) 개선 의지와 맞닿아 있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PBR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시장에서 어느 정도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기업의 순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낮게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전통적으로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주는 자산 규모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된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21일 기준 PBR 0.78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정부가 7월부터 업종별 PBR 하위 20% 또는 PBR 1배 미만 기업 명단을 별도로 공개하기로 하면서 보험업계 전반에서도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해당 명단이 사실상 ‘밸류업 미흡 기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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