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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피했다…22일부터 잠정안 찬반투표 실시

  • 26일 전 / 2026.05.21 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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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 전날인 20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갔다.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던 상황에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며 생산 차질과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부담도 한숨 돌리게 됐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2일부터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21일부터 예고했던 총파업 계획은 추가 지침이 나올 때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OPI(성과인센티브)는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 기준에 따라 지급하고,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도 합의된 사업 성과의 10.5% 수준으로 정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상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 형태로 지급된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이 가능하고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2년의 보호예수(락업) 조건이 적용된다. 재원 배분은 반도체 부문 전체에 40%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차등 배분하는 방식이다.

적자 사업부 페널티 적용은 올해는 유예하고 내년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유효기간은 최소 영업이익 기준을 충족할 경우 향후 10년간 유지된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로 결정됐다. 노사는 상생 협력 공동 재원 조성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삼섬전자 "심려끼쳐 송구, 건설적인 노사관계 만들 것"

삼성전자는 잠정 합의 이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 주주, 고객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뒤늦게나마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국민과 주주, 고객 여러분의 성원과 정부의 헌신적인 조정, 그리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노사관계 개선 의지도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기업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더욱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총 "삼성전자 노사 합의 의미"…성과급 요구 확산 경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합의안을 도출한 데 대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반도체 경쟁 심화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엄중한 경영 환경 속에서, 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총은 "이번 합의는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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