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미래산업이 발행한 제8회 전환사채(CB) 60억 원과 제9회 CB 21억 원 등 총 81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청구권 행사를 지난달 30일과 5월 2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전환청구는 미래산업의 최대주주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물량이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에 미래산업 지분 1101만8871주(18.5%)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전환권 행사로 인해 지분율은 2317만5313주(32.31%)로 확대된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전환권 행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미래산업의 감자 일정에 맞춰 전량 일반주주와 동일하게 감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강화와 책임경영 의지를 다지고,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산업은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70억4000만원, 영업이익 12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최대주주의 전환권 행사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미래산업은 코스닥 상장사인 이브이첨단소재, 코스피 상장사인 미래산업, 비상장사인 롤코리아 등을 주요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