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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데이터가 금융·보험·공급망·재난안전 등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위성 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후테크 산업 확대와 데이터 기반 기후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상청과 서울대 기후테크센터가 공동 주최한 ‘넥스트 프런티어: 기후적응 강화를 위한 기후테크산업의 미래’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AI와 기상·위성 관측 등 산업 데이트 융합을 통해 기후 적응형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금융 관리 방안: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대응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기후 문제는 멀리 떨어져 통합적으로 봐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위성 데이터 기반 기후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TNFD는 전 지구 단위 환경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위성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위성 데이터의 강점으로 ▲광범위한 지역 관측 ▲국경 제약 없는 글로벌 분석 ▲실물 환경 변화의 조기 감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후 문제는 국경을 초월해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글로벌 단위의 관측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로 다른 파장대의 위성 영상을 결합해 환경 변화를 분석하는 기술도 설명했다. 엑스레이·CT·MRI를 함께 활용하듯 서로 다른 파장대의 위성 영상을 융합해 환경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실제 활용 사례로는 굴껍질 방치 지역을 위성 영상으로 지속 관측해 관련 행정 조치로 이어진 사례가 언급됐다. 또 대전 타이어공장 화재 당시에는 실시간 위성 영상을 활용해 연기 확산 경로와 영향 지역을 분석했으며, 특수 파장 기반 식생 분석을 통해 폐수 방류 이후 주변 식생 변화 여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새우 양식장 확대에 따른 맹그로브 훼손 분석, 우즈베키스탄 하천 수질 분석 등 해외 적용 사례도 제시됐다.
자연재해 분석 기술도 소개됐다. 박 대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 지역 분석, 북한 홍수 모니터링, 국내 산사태 분석, 터키 지진에 따른 지반 이동 분석 사례 등을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과 같은 정밀 산업시설은 지반 변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위성 기반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군집위성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박 대표는 "전자레인지 크기의 초소형 위성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며 "실시간 글로벌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반 광학 관측용 위성과 메탄 관측용 특수 파장 위성을 운영 중이며 올해 메탄 관측 특화 위성 추가 발사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메탄 관측용 초소형 위성은 글로벌 기준으로도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기술도 공개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분석하던 위성 데이터를 이제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동 분석할 수 있다"며 "금융·보험 업계에서도 비전문가가 위성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기후 데이터 활용 기술은 이미 상당 부분 준비돼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금융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이러한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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