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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열린 ‘산업성장펀드 출범식 및 산업금융 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이 기자]](/data/file/news/272365_248464_249.jpg)
정부가 제조업과 AI 융합을 앞세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휴머노이드·AI팩토리·자율운항선박 등 제조 AI 전환 분야와 성장 단계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정책금융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산업성장펀드 출범식 및 산업금융 전략회의’를 열고 산업성장펀드 조성 및 R&D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 금융 프로그램 관련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
이번 3기 산업성장펀드는 하나은행·중소기업은행의 출자를 바탕으로 총 1조11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산업기술혁신펀드를 확대 개편한 정책형 민간펀드로, 제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스케일업 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코스피 지수와 수출 규모는 성장했지만 제조업 생태계 전체 경쟁력이 높아졌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협력업체와 소부장, 지역 기업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산업부·은행권 손잡았다…1.1조 규모 ‘산업성장펀드’ 출범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하나은행·중소기업은행·기술보증기금·무역보험공사·한국성장금융·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들과 AI·로보틱스 기업,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와 R&D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하나은행·중소기업은행 등은 이날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1150억원 규모의 산업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기 산업성장펀드는 지난 2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다.
김 장관은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내다보고 협력업체와 소부장 기업, 지역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며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스케일업 전문 펀드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태펀드가 초기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역할을 하고 국민성장펀드가 인프라 투자 기능을 담당한다면 산업성장펀드는 성장 단계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펀드 방식 투자 비중과 규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제조업+AI 화학적 융합”…휴머노이드·AI팩토리 투자 확대
산업부는 산업성장펀드의 첫 번째 자펀드로 ‘M.AX 산업대전환 혁신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조 AI 전환(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을 핵심으로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자율운항선박 등 제조업과 AI 융합 분야 기업 투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우선 R&D 전담은행 앵커출자 1000억원을 바탕으로 민간 매칭 자금 등을 추가 유치해 최대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 결성한다는 목표다. 운용사 모집 공고는 오는 6월 진행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맥스 혁신펀드는 제조업과 AI의 화학적 융합을 꾀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우리 산업계 구석구석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제조업 현장에서도 AI 기반 자동화와 피지컬 AI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관련 투자 확대 흐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 R&D 혁신기업에 7000억 지원…보증·저리대출 패키지 공급
두 번째 협약은 산업부 R&D 혁신기업 대상 우대 패키지 금융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산업성장펀드 출자와 별도로 총 470억원을 기술보증기금과 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 7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무역보증 및 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R&D 과제를 우수하게 수행한 중소·중견기업들은 보증과 함께 저리 대출까지 연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금융지원이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술사업화와 수출 확대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산업금융 전략회의에서는 산업계·벤처캐피탈·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장 단계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과 기술사업화 과정의 이른바 ‘죽음의 계곡’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김 장관은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금융권과 산업계, 정부가 기업의 성장 여정에 함께 참여하고 위험과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산업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AI와 제조업의 진정한 융합, 지역경제 동반성장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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