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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도시정비 사업의 호조 흐름을 타고 브랜드 신뢰 회복에 한층 박차를 가하는 한편 건설현장 스마트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서울 성수4지구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가운데 전담팀을 구성해 스마트건설 기술 적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 선별수주로 1.5조 달성…“차별화 설계로 성수4지구 정조준”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분야에서 작년의 수주 부진(업계 8위)을 털고 반등 흐름에 올라탔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5월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5049억원이다. 이는 GS건설(4조259억원), 대우건설(2조5433억원)에 이어 3번째로,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3조3668억원)의 절반에 근접한 수치를 5개월 만에 달성한 것.
수주 사업지는 ▲가락극동아파트(4840억원) ▲금호21구역(6242억원) ▲창원 용호3구역(3967억원) 등으로 모두 수의계약으로 계약을 따냈다. 무리한 경쟁입찰보다는 사업성이 검증된 곳에 2회 단독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어 수주하는 ‘선별수주’ 전략을 채택한 결과다.
다만 ‘성수전략정비4지구(이하 성수4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경쟁입찰이 예상된다. 이곳은 최고 64층 규모의 10개동 총 1439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지로 공사비만 약 1조3600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한강벨트 사업지다.
롯데건설은 롯데타워 시공 경험을 토대로 조합 외관 설계사 ‘겐슬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구조 설계사 ‘레라’ 등과 협업을 기능성과 미학을 갖춘 차별화 설계로 수주를 따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6일 입찰이 마감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성수4지구에 삶의 품격을 높이는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라며 “동시에 목동과 마천 일대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 디지털 전환 연구 지속…스마트건설 기술 스타트업 협력 추진
롯데건설은 건설현장 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기술연구원 산하 스마트건설 전담팀을 중심으로 BIM·AI·로봇·IoT 등 분야별 연구과제를 복수 운영 중이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현장 적용 기술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스마트건설 기술은 ▲현장 디지털화(BIM·AI·디지털트윈) ▲위험 작업 로봇화 ▲건설기계 IoT 통합 ▲공장 생산(OSC·모듈러) 등 네 축으로 나뉜다.
현장 디지털화는 BIM(빌딩 스마트 모델링)과 AI를 활용한 전환 설계 역량 확보를 통해 제조화 및 디지털화 기술 발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드론과 360도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건설현장 AI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드론과 로봇이 기종 무관하게 통신하는 플랫폼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운영하는 기술연구원 산하에는 ▲스마트건설 ▲건축 ▲토목 ▲에코에너지 ▲소음진동 등 전문팀과 오픈이노베이션(TRF TFT)·DT 기획 전담 조직도 구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은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적용 기술 발굴을 본격화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AI 기반 건설현장 감리기록 관리 통합 DT 기술(AI 기록관리) ▲건설현장 결함 탐지 및 유지관리를 위한 AI 실내 측위 기술(AI 실내측위) ▲드론·VTOL·지상로봇 등 이종로봇 통합 운영·관제(로봇 통합관제) 등 3개 분야와 기타 건설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이 신청했다. 오는 22일 서류평가, 6월 16일 발표평가를 거쳐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적용 중인 기술도 있다. 롯데건설은 스마트 도면 솔루션을 서초·구의 현장에서 기술검증을 완료해 도면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도면 솔루션으로 서초구 등 현장에서 기술검증을 마쳤다"며 "건설업무의 핵심 데이터인 도면 관리의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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