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에너빌리티가 캐나다 원자력 기업 캔두에너지의 전략적 우선 공급사로 선정됐습니다.
2천여개 협력사 중 9개 회사에 두산에너빌리티가 포함된 겁니다.
중수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캔두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원전 사업에도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배석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BG장과 개리 로즈 캔두에너지 사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손을 잡았습니다.

캐나다 원자력 기업 캔두에너지(Candu Energy)가 두산에너빌리티를 우선공급 대상 9곳에 포함한 겁니다.

캔두에너지의 약 2000개 협력사 중 열 손가락 안에 두산에너빌리티를 꼽힌 건데, 캐나다 자국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싱크]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장(사장)
"오늘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캔두(CANDU)간 협력이 더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캔두와 개보수 및 해외 시장의 신규 원전 건설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중수로 원전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캔두에너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도 중수로 원자력 사업 영역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겁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피더관과 캐나다 피커링 B 원전 4개 호기 피더관을 캔두에너지로부터 수주하는 등 양사간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싱크] 개리 로즈/캔두에너지 사장
"우리는 12기의 캔두 원자로 수명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피더관 등 제조된 핵심 원자력 자재를 수명 연장 프로젝트에 공급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다보면 캔두 원자로 공급망 상당 부분이 캐나다에 기반해 있지만,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회사들과 전략적 공급 벤더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체코 원전 2기 프로젝트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영역에서만 약 4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또 2030년까지 SMR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추가로 7000억원 규모 투자를 준비하는 등 원전 사업 전문성을 더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배석원입니다. 

[촬영] 김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