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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제휴 기반 확장, 성장 전략 가속"

상장 이후 첫 정기 실적을 발표한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늘리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자이익을 15% 넘게 늘렸다. 특히 개인사업자(소호, SOHO) 대출을 확대해 여신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기업금융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 "기업대출 호조에 여신 성장 지속"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61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 과정에서 예치금 이용료율이 오르며 순이익이 68.2% 급감했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이자이익이다.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41%에서 1.57%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강화됐다. 소호 대출 확대가 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여신 잔액은 1분기 18조75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6조9450억원)보다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호 여신은 1조3130억원에서 2조753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소호 여신 순증 규모는 2025년 1분기 162억원에서 올해 1분기 442억원까지 확대되며 5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수신 잔액도 28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8000억원)보다 42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가계와 중소·소상공인(SME) 여신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여신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제휴 기반 확장, 성장 전략 가속"
비이자이익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7억원)보다 4% 늘었다. 체크카드 수익 확대와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증가, 연계대출과 광고플랫폼 수익 성장, 채권매각이익 확대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여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손비용은 5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539억원)보다 7.6% 감소한 규모다. 대손비용률은 1.31%에서 1.09%로 낮아졌다. 연체율은 0.66%에서 0.61%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에서 0.58%로 각각 안정화됐다. 단, 비용은 증가했다. 소호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영향으로 1분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 늘었다. 자본 여력도 확대됐다.
1분기 BIS비율은 21.47%로 전분기(14.52%) 대비 크게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 기반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분기에는 미성년 고객 기반 서비스와 신규 수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3분기에는 Npay·무신사 등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BaaS 모델을 확장한다.
소호 대출의 용도·담보 범위도 넓힌다. 4분기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신규 고객군을 확보한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향후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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