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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업계의 글로벌 전략에 중동 리스크가 변수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피부·미용 전시회 중 하나인 ‘두바이 더마 2026’ 등 주요 전시회가 연기되면서 영업 환경 불확실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중에도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은 주력 제품 ‘올리지오’를 앞세워 중동 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출 구조상 중동 비중은 전체의 약 1% 수준으로 미미한 정도여서 성장 기여도는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시회 연기에도 불구하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제 성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 중동 매출 비중 1% 수준...실질 매출 기여도는 제한적
원텍은 올리지오를 포함한 주요 제품의 중동 진출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시장 접근 방식은 보다 신중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수요와 인허가, 유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전략을 조정 중이라는 설명이다.
중동 시장은 고온·강한 자외선 환경 등으로 피부 미용 의료 수요가 구조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초기 시장 특성상 진입 이후 실적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구조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원텍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으로부터 복합 레이저 시스템 ‘산드로 듀얼’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넓힌 바 있다. 이는 앞서 피부 재생 장비 ‘라비앙’ 승인에 이은 것으로, GCC 시장(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 6개국 협의체) 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25년 기준 원텍의 중동 매출 비중은 약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진입은 진행 중이지만 실질적인 매출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인 구조라는 점에서 전략 대비 체감 성과에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두바이 더마 전시 일정이 확정될 경우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IMCAS 2026을 통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하며, 전시 외 채널을 통한 시장 접점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텍, 글로벌 시장 매출 추이 속 중동시장 매출. [자료출처=원텍 2025년 IR북]](/data/file/news/270447_246629_816.png)
◆ 글로벌 확장 강조 속 수출 성장..."중동 아직 초기 단계"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체 매출 구조는 동남아 29.4%, 중화 17.3%, 미주 11.6%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동은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동 시장 노출도가 제한적인 만큼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에스테틱 제품 수출 실적은 2023년 552억 원에서 2024년 679억 원, 2025년 1015억 원으로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중동보다는 미국·태국·일본·중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원텍의 글로벌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중동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성장 기여도는 제한적인 구조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 ‘두바이 더마’ 전시회 지연 변수...“대체 채널 대응 방침”
전시가 두 차례 연기되면서 중동 시장 내 영업 일정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전시·학회를 통한 네트워크 확보 비중이 높은 만큼 일정 지연은 신규 고객 발굴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텍 관계자는 "IMCAS 등 글로벌 학회를 통한 계약 체결과 인허가 진행을 병행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시 중심 영업 구조가 완전히 대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시장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전시 지연 영향과 별개로 원텍의 중동 시장 매출 비중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구조적으로 시장 의존도가 제한적인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동 전략이 단순 선언이 아닌 실질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검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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