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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한라이프·DB손보, 생보·손보업계 지각변동 이끈다

  • 12일 전 / 2026.04.20 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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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라이프, 수익성 앞세워 ‘빅3 체제’ 흔든다
- DB손해보험, 해외 확장으로 ‘1위 추격’ 본격화

신한라이프와 DB손해보험이 각각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고착화됐던 순위 구도를 흔든 것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선 그동안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중심의 ‘빅3 체제’가 유지돼 왔다. 하지만 신한라이프가 순이익 기준으로 한화생명을 제치고 3위에 오르며, 사실상 '빅4 구도'를 만들었다. D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와 손해보험업계 1위 경쟁을 뜨겁게 펼칠 전망이다.  

◆ 신한라이프, 수익성 앞세워 ‘빅3 체제’ 흔든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별도 기준 51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삼성생명(1조6998억원), 교보생명(7632억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동안 생명보험업계 빅3를 구축했던 한화생명을 밀어낸 것이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자산 규모 대비 수익성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약 60조원으로 교보·한화생명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보험손익에서는 두 회사를 앞섰다. 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본업 실적을 뒷받침한 것이다. IFRS17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말 신한라이프의 CSM은 7조55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삼성생명(13조2179억원), 한화생명(8조714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다. 건전성 역시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K-ICS 비율은 205.9%로 대형 생보사 중 가장 높다. 오렌지라이프 통합 효과가 본격화되며 이런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과 상품, 영업 채널 전반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되면서 ‘화학적 결합’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요양사업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의 시너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당장 수익 기여도는 크지 않다. 하지만 고령화 대응 사업으로서 중장기 성장성과 본업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핵심 변수로 꼽힌다.

◆ DB손해보험, 해외 확장으로 ‘1위 추격’ 본격화

DB손해보험 역시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장과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업계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DB손보는 보험영업에서의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투자 수익으로 방어해냈다. 2025년 기준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44.9% 급증한 1조77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DB손보는 자산 운용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DB손보의 투자수익률은 4.05~4.26% 수준으로, 삼성화재(3%대 초반)를 크게 웃돈다. 주식과 대출채권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효과도 기대된다. 포테그라는 연간 약 1억4000만 달러(약 1900억~2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보험사다.

DB손보의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이 약 1조53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향후 연결 실적에 포테그라 이익이 반영될 경우 순이익은 1조7000억원대로 확대될 수 있다. 수익성 지표인 CSM 격차도 빠르게 줄고 있다. DB손보의 CSM은 13조1650억원으로 삼성화재(13조3420억원)와의 차이는 약 2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보험영업, 투자, 해외사업이 맞물리며 순이익과 CSM 모두에서 1위 경쟁이 현실화된 모습이다. 물론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부담도 존재한다. K-ICS 비율은 210% 내외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대규모 해외 인수에 따른 자본 소요가 발생한 만큼, 향후 건전성 관리와 배당 정책 간 균형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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