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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동 정세 불안 속 K-조선, 스마트 야드·고부가 선박 등으로 대응 체계 구축

  • 14일 전 / 2026.04.17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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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5차 해운·조선·물류 안정화 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임해정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와 생산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 조선소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수주 전략 등이 외부 변수 대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안광헌 HD현대 고문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5차 해운·조선·물류 안정화 포럼'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공급망 관리와 생산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대외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고문은 조선소 생산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관리와 자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소는 40~60% 가량 AI 기반 공정 관리 체계로 전환됐으며 생산 지연 요인과 각종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조선 3사 역시 공통적으로 스마트 야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자재와 공급망 부문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약 95% 수준까지 올라왔고, 전략적 재고도 약 1년치 확보해 단기 공급 차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수주 전략도 양보다 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안 고문은 "최근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제값을 받는 수주'를 선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NG 운반선은 척당 2억4000만~3억달러 수준까지 상승했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도 3억달러에 근접한 가격이 형성됐다. 중동 전쟁 영향보다는 친환경 선박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기능이 들어간 기자재와 신기술 탑재 비중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보다 약 25% 높인 수준으로 2026년 수주 목표를 세웠으며, 1분기에만 연간 목표의 약 25%를 채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환율과 원자재 등 변수는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영업이익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산·MRO(유지·보수·정비)·해양플랜트 분야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거론됐다. 안 고문은 "중동 전쟁 이후 MRO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해양플랜트 분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고문은 "중동 전쟁이 조선업에 부담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이미 사전에 대비해 왔다"며 "오히려 정보와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격차를 더 벌리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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