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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 플랫폼 키우는 증권사들…비대면 WM 경쟁 확산

하나증권이 자문·일임 플랫폼을 출시한 데 이어 관련 부수업무 신고도 마치며, 자산관리(WM) 사업의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거래 중개를 넘어 자문·일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하나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의 '비대면 WM'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플랫폼으로 자문·일임 공략…하나증권, WM 전략 강화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증권은 금융감독원에 '투자자문·일임업자의 수수료·성과보수 징수 대행 및 고객 관리 시스템 제공'을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이 업무는 투자자문·일임업자를 대신해 고객으로부터 자문료와 성과보수를 징수하고, 고객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자문·일임사를 자사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기반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하나증권은 고객 계좌와 수수료 흐름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또 단순 중개를 넘어 자문·일임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하나증권이 선보인 자문·일임 플랫폼은 일반계좌, 연금저축, ISA, 퇴직연금 계좌를 통합해 하나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일괄 매매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임 서비스 이용 시 필요했던 주문대리인 등록 및 연장 절차를 생략해 비대면 편의성을 높였다.
◆ 자문 플랫폼 키우는 증권사들…비대면 WM 경쟁 확산
하나증권 관계자는 "비대면 투자 환경 확대에 대응해 일반 투자자들도 자문·일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지점 중심의 대면 거래가 축소되는 가운데 온라인 기반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자문 플랫폼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고객과 자문사를 연결해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문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키움 자문플랫폼'을 출시했다. 투자 관련 전 과정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은 자문·일임 시장의 ‘인프라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 계좌와 수수료 흐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향후 증권사 간 플랫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투자자문·일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2024사업연도 기준 관련 시장 규모는 약 743조원에 달한다. 수수료 수익도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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