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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026년을 'AI가 이끄는 간호 혁신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마트 간호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기록 정확성은 물론, 환자 경험까지 개선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병원은, 그 일환으로 간호부는 올해 2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전자간호기록(Voice ENR, Voice Electronic Nursing Record) 시스템을 전 병동에 확산해 운영했다.
작년 3월 스마트 간호체계 개발사업에 착수한 이래, 간호부는 약 11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 테스트를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가 종료된 올해 본격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Voice ENR 시스템이 탑재된 전용 단말기와 함께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음성인식 전용 핀마이크를 보급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스템 패키지를 완비했다. 해당 기기는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인당 1대 배포되어 현장에서 즉각적인 기록과 확인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현장 업무별 성격에 따라 단말기와 태블릿 PC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상황별 운영 체계도 갖췄다. 이동이 잦은 투약·수혈·검사 업무에는 휴대성이 높은 Voice ENR 전용 단말기를, 입원 시 상담이나 라운딩처럼 시각적 확인과 상세 입력이 필요한 업무에는 태블릿 PC를 각각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는 Voice ENR이 간호 기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서울성모병원은 단순히 기록 업무 경감에 그치지 않고, 현장 간호업무의 중심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이식하고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철학에 근거하여 이제까지 PDA 기반으로 운영되어 왔던 현장 투약 기록 역시 Voice ENR 플랫폼으로 이식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기존 기능의 동일한 구현을 넘어 새로운 장점과 특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투약 오류 예방이라는 환자 안전 목표 달성을 위해, 실시간 음성 인식 연동으로 투약 준비-시행-기록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3중 검증 체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바코드 기반 투약 확인 등 디지털 기반 검증 시스템이 투약 오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원내 투약의 확인 강화는 곧 환자 안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환자 경험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간호 정보 조사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환자가 입원 전 자택에서 본인의 휴대폰으로 발송된 링크를 통해 건강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입력된 정보는 간호사의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의무기록으로 확정된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김혜경 간호부원장은 "Voice ENR과 AI·모바일 기술의 융합은 간호사들이 단순한 최신 기술의 도입을 넘어, 소모적인 행정 업무를 최소화하고 환자 본연의 돌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스마트 간호’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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