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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증권, 공매도 선행지표 '빨간불'…하락 베팅 늘어나나

  • 26일 전 / 2026.04.06 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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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공매도 확대 국면에서 수급 부담을 겪을 것으로 파악된다. 대차거래 체결이 상환을 크게 웃돌고 공매도 순보유잔고 비중도 상위권에 올라선 것이다. 공매도 대기 물량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 대차거래 급증·공매도 잔고 부담 '수급 우려'

6일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SK증권의 대차거래 체결 주수는 35조5141억4300만주, 상환 주수는 16조6128억5900만주로 집계됐다. 체결 주수에서 상환 주수를 뺀 물량은 18조9012억8400만주에 달한다. 이는 빌린 주식이 갚은 주식보다 크게 많다는 의미로, 향후 공매도나 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SK증권의 체결 주수는 상환 주수의 약 2.14배로, 대차거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차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는 상환 주수가 체결 주수보다 많았다. 체결 주수가 상환 주수보다 많은 나머지 6개 종목 가운데 SK증권의 체결·상환 주수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대차 잔고 주수도 29조1130억6300만주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네 번째다. 공매도 잔고 부담도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이날 기준 SK증권의 공매도 순보유잔고 수량은 1434만399주로, 상장주식수 4억6259만171주의 3.10% 수준이다. 이 비중은 전체 상장사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공매도 순보유잔고 금액은 307억601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 확대와 높은 공매도 순보유잔고 비중이 맞물리면서, SK증권에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해석이 나온다. 주가 흐름도 약세다. SK증권 주가는 3월 23일 장중 한때 2825원을 기록한 뒤 4월 6일 종가 기준 1,863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 공매도·대차잔고 동반 증가 '시장 경계심↑'

또 공매도 부담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3월 25일 기준 16조97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2일의 12조3076억원과 비교하면 30.8% 급증한 것이다. 코스닥 공매도 규모도 같은 기간 7조2006억원으로 늘며, 3월 들어 7조원대를 넘어섰다.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월 3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47조8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2일 113조1054억원과 비교해 약 35조원 늘어난 규모다. 시장 전반에서 공매도 대기 물량이 쌓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윤선중 동국대 교수는 “대차거래에서 상환 물량보다 신규 물량이 더 많아 잔고가 늘어난다면, 이는 공매도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차거래의 대부분이 실제 공매도나 공매도 대기 물량과 관련돼 있어 시장 하락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도가 늘었다고 해서 향후 주가가 단기에 하락할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며 “공매도 확대 배경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나 단기 급등에 따른 헤지 수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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