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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본사 [사진=한화솔루션]](/data/file/news/268171_244479_232.jpg)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둘러싼 '기습 결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측이 사전 설명과 자료 제공 등 충분한 검토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상증자 논의는 이사회 이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 "사전설명·자료 제공…통상적 절차 진행"
한화솔루션은 2일 신임 사외이사들이 유상증자를 이틀 만에 검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사 선임 이전부터 사전설명회와 자료 제공 등을 통해 유상증자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3월 10일 이사회 이사 및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관련 사전설명회(3월 20일)와 임시이사회(3월 26일) 개최 계획을 안내하고 참석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3월 17일에는 사전설명회 및 임시이사회 소집 통보를 완료했다.
또 3월 19일에는 유상증자 관련 사전설명회 자료와 법률 의견서를 이사 및 신규 선임 사외이사 후보자들에게 송부했다. 3월 20일에는 신규 선임 사외이사 후보자를 포함한 이사회 이사, 준법지원인, NH투자증권과 법무법인 율촌 등 외부 자문기관이 참여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상증자 개요와 추진 배경, 자금 운용 계획, 기대효과, 주주환원정책 등이 설명됐고, 발행 조건과 관련한 외부 전문가 자문 의견도 공유됐다. 한화솔루션은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증자 비율과 할인율이 시장 관행에 부합하는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모든 이사들이 사전 검토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유상증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의사결정을 내렸다"며 "전 과정은 통상적인 유상증자 추진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 검토 기간 논란 지속…"이틀로만 보기 어려워"
다만 신임 사외이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후 이틀 뒤인 26일 이사회에서 안건을 의결한 점을 두고 검토 기간의 충분성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지고 있다.
사전설명회에 참석했더라도 당시에는 정식 이사가 아닌 후보자였다는 점에서 대규모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재무 상황, 자금 조달 대안 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유상증자가 기존 발행주식의 약 40%에 달하는 대규모 증자라는 점도 논란을 키우는 요인이다. 자금조달 구조와 주주 지분 희석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보다 충분한 검토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검토 기간이 이틀로 보일 수는 있지만, 그 시간을 단순히 물리적인 기준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사외이사들은 사전 설명과 자료를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했고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피드백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 선임 역시 형식적인 결정 시점과 실제 준비 과정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이뤄지더라도 그 이전 단계에서 관련 논의와 검토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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