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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대건설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탄력...원전‧SMR·데이터센터 등 착착 본궤도에

  • 12시간 전 / 2026.04.01 1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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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추진하는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75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를 착공한 데 이어 상반기에는 미국 홀텍사의 팰리세이즈 SMR-300 EPC(설계·조달·시공) 본계약 체결이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1단계 설계에 이은 2단계 계약도 예정돼 있다. 이에 더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전력망 구축, 에너지 소비처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에너지의 ‘생산-이동-소비’를 아우르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착착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 원전·SMR·태양광 등…에너지 생산 포트폴리오 확장

현대건설은 현재 에너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대형원전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 수소·암모니아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SMR의 경우 미국 홀텍사의 팰리세이즈 SMR-300 EPC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단지에 300MW급 SMR-300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홀텍이 원자로를 개발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착공해 2030년에 1호기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행보도 활발하다. 지난해 12월 전남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단지 건설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약 75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도 지난해 말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지난 1월 착공했다. 오는 2027년 7월 상업운전이 목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도 2024년 1단계 설계 계약에 이어 2027년에는 EPC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는 단순한 친환경 행보를 넘어 RE100을 지향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핵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루시 프로젝트는 미국 선진 에너지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EPC 수행 능력을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VDC 공사 토목작업 마무리…생산·이동·소비 통합

현대건설은 에너지 생산에 그치지 않고 이동(전력망)과 소비(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4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전력사(SEC)로부터 쿠드미-리야드 HVDC(초고압 직류송전) 송전공사(약 1조380억원, 2027년 완공 예정)를 수주하며 전력망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HVDC는 송전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이 적어, 원거리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요처까지 효율적으로 실어 나르는 '전력 고속도로' 핵심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SMR로 생산한 무탄소 전력을 HVDC망을 통해 직접 시공한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이른바 ‘생산-이동-소비’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제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쿠드미-리야드 HVDC 송전공사는 현재 선행 공종 토목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기초 및 조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진시장 전력망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페르미 아메리카 프로젝트에서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전력망 캠퍼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약 2335만㎡ 부지에 첨단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미국 선진시장 진입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밸류체인 패키지 전략은 초기 모델 단계로 루시 프로젝트가 생산(태양광)과 이동(전력망)을 연계한 구조라면, 페르미 아메리카는 에너지 생산 캠퍼스와 HyperGrid 전력망을 결합한 형태다. 현대건설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소비 영역까지 포함한 고객 맞춤형 통합 제안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팀북투(7340억원)·안산 성곡동(6107억원) 공사를 수주했고, 국내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사(CSP) 기업들의 자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관련해 GC(시공 총괄) 협의도 진행 중이다.

◆중동 점진 축소·유럽 진출…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건설은 그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중동·동남아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유럽·호주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위기 상황의 경우 리스크 관리 및 현지 파트너십 강화, 수익성 위주 수주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 유럽 거점을 확보해 넓혔고,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도 정관에 '수소에너지사업'을 추가하는 등 에너지사업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중동 비중을 상대적·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소·암모니아 플랜트의 경우, EPC 직접 수행과 지분 투자를 포함한 디벨로퍼 방식을 병행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원가 관리 체계 개선 ▲경쟁력이 검증된 핵심 상품 위주의 선별 수주 ▲고리스크 사업 비중 축소 등을 통해 해외 리스크 관리를 한층 체계화 및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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