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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을 향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가 자본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0일 투자은행(IB) 및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그룹은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6400억 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 나서며 총 1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정부 주도의 '국민성장펀드'가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한 제1호 직접 투자처로 리벨리온을 낙점하고 2500억 원 투자를 의결하면서, 민간과 정책 자금이 결합된 초대형 펀딩이 성사됐다.
이번 투자의 중심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과감한 모험자본 공급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은 리벨리온의 시리즈 A, B, C에 이어 이번 프리IPO 라운드까지 4회 연속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성장의 마중물이 된 시리즈 A 라운드와 상장 전 도약을 위한 이번 프리IPO 라운드를 모두 리드하며 핵심적인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리벨리온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금번 라운드를 포함해 1470억 원에 달하며, 이는 기관투자자 중 독보적인 최대 지분 규모다.
이러한 행보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우수한 팀을 초기부터 발굴해 끝까지 동행한다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투자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철학이다.
실제로 리벨리온은 차세대 고성능 AI 반도체 ‘리벨(REBEL)’ 개발과 더불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의 '소버린 AI(Sovereign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정조준하며 미래에셋의 투자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해 내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력을 동시에 확보한 리벨리온은 오는 2027년 기업공개(IPO)를 전망하고 있으며, 목표 상장 기업가치는 5조 원에 달한다.
국민성장펀드의 첫 직접투자와 민간 자본의 대규모 유치가 맞물리며 리벨리온은 ‘K-엔비디아’ 육성의 상징적 기업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AI·반도체 분야에 5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이번 행보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또한 수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발굴해 온 AI, 반도체 등 딥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투자금 회수(엑시트)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
국내 대표 거대언어모델(LLM) 기업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생성형 AI 전용 LPU 개발사 '하이퍼엑셀', 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기업 '엑시나',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한 AI 애드테크 '몰로코',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리얼월드' 등 핵심 포트폴리오들이 일제히 글로벌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행보는 기술적 불확실성이 높고 막대한 자본이 요구되는 딥테크 영역에서, 모험자본이 어떻게 국가 핵심 기술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AI 혁명기 속에서 이들이 선제적으로 구축한 포트폴리오의 파급력과 회수 성과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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