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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520원 돌파…금융위기 후 최고

  • 11시간 전 / 2026.03.30 1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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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

원/달러 환율이 30일 장중 152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 달러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겹치며 원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4시43분께 1521.1원까지 올라 2009년 3월 10일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1513.4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고, 오후 3시30분 주간 거래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마감했다.

환율 급등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꼽힌다. 미국의 지상전 준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까지 참전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넘어섰다.

달러 강세도 원화 하락 압력을 키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0선을 웃돌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13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7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장 초반 160엔선을 넘어서며 1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으나, 일본 당국자의 구두 개입 이후 일부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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