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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서울 여의도 본사의 열린 전시 공간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미국 미디어 아티스트 페기 와일(Peggy Weil)의 작품 ‘코어 메모리(Core Memory)’를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동시에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어 메모리’는 페기 와일의 대표작인 ‘88 Cores’와 ‘18 Cores’를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전시다. 빙하와 지층에 남은 흔적을 통해 지구의 기후와 시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영상 작품으로 구성됐다.
‘88 Cores’는 약 11만년의 시간이 축적된 그린란드 빙하를 따라 약 3.2㎞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진행된 그린란드 빙하 프로젝트에서 채취한 빙하 코어 88개의 푸른 색조를 디지털화해 제작됐다. 매년 쌓인 눈이 압축돼 형성된 얼음층에는 당시의 공기와 가스가 갇혀 있어, 화면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18 Cores’는 미국 캘리포니아 솔턴 해 지역의 지층을 다룬 작품이다. 1985년부터 1986년 사이 채취된 암석 코어 이미지를 결합해 18개의 지층 단면을 태피스트리처럼 배열했다. 이를 통해 지하 깊은 곳의 풍경과 지질의 흔적을 몰입감 있게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올해 가을까지 현대카드 본사 2관에 위치한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과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동시에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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