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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우리은행] 올해 12조7000억원 공급 '조직·거점·상품 재정비' 

  • 오래 전 / 2026.02.10 1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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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전략에 맞춰 지원 확대…12조7000억원 공급
- 기업승계·핵심 거점 구축…기업금융 인프라 강화
- 협업·상품으로 실행력 확대...중소기업 지원 확대 

[편집자주]
은행들이 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문턱을 꾸준히 낮추고 있다. 사실 한동안 '이자 장사'로 본인들 배만 불린다는 오해와 비판도 받았다. 그러나 은행 입장에선 억울하다. 은행도 착살히 '실탄'을 마련해야 유사시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존 고객과 예비 고객을 돕기 위해선 미리 부실도 막아야 한다. 제 역할을 했을 뿐인데, 문턱이 조금 높다는 이유로 원망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래도 자금 문제로 힘든 개인이나 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제 1금융'이다. 그리고 1금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문턱도 계속 낮추는 중이다. 서민 그리고 작은 기업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서다. 은행을 다시 보고, 평가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각 은행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도 있다. 첫 번째 '생산적 금융'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은행이 생산적 금융을 축으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우리은행이 최전면에 나서 실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여신 공급 목표와 심사 기준, 조직과 거점을 동시에 정비하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 그룹 전략에 맞춰 지원 확대…12조7000억원 공급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생산적 금융 여신 공급 목표를 12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혁신 벤처기업, 지역 전략산업, 국가 주력 수출기업 등에 자금을 배분한다. 지원 체계도 구체화했다. 10대 첨단전략산업 내 188개 품목과 343개 업종을 본 산업과 전후방 산업, 인프라 영역으로 나눴다.

핵심 산업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까지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심사 기준 역시 바뀐다. 담보 중심 여신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는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또 정책금융기관 협약과 전용 상품을 연계해 생산성 제고 목적의 자금 공급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80페이지 분량의 ‘2026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포했다. 생산적 금융의 정의와 분류, 용어와 심사 기준을 정리한 책자다. 우리은행은 투자은행(IB)그룹과 기업그룹에 투·융자 전담 조직을 신설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2일 (왼쪽부터)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양원호 본부장, 이동의즐거움 손민수 대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 정진완 우리은행장(네번째),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구은아 우리은행 강남 BIZ프라임센터장이 ‘강남 BIZ프라임센터’ 개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지난 1월 22일 (왼쪽부터)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양원호 본부장, 이동의즐거움 손민수 대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 정진완 우리은행장(네번째),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구은아 우리은행 강남 BIZ프라임센터장이 ‘강남 BIZ프라임센터’ 개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 기업승계·핵심 거점 구축…기업금융 인프라 강화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상속·증여 중심의 친족 승계부터 매각, 인수합병(M&A),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까지 기업 승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제공한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기능을 결합하고, 세무·회계·법무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해 컨설팅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산업을 겨냥한 현장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문을 연 ‘BIZ프라임센터’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AI,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 기업을 전담하는 기업금융 특화 조직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기업을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 실현의 핵심 거점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총 13개 BIZ프라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센터를 생산적 금융의 지역 거점으로 삼아, 산업 현장과 밀착한 기업금융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 강태우 상무, 한화오션 장연성 재무실장, 한화시스템 전연보 재무실장, 한화 신용인 재무실장,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우리은행 배연수 기업그룹장, 우리은행 송용섭 여신지원그룹장, 우리은행 정해원 종로기업영업본부장이 지난 1월 22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왼쪽부터) 한화 강태우 상무, 한화오션 장연성 재무실장, 한화시스템 전연보 재무실장, 한화 신용인 재무실장,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우리은행 배연수 기업그룹장, 우리은행 송용섭 여신지원그룹장, 우리은행 정해원 종로기업영업본부장이 지난 1월 22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 협업·상품으로 실행력 확대...중소기업 지원 확대 

산업 생태계와 협업도 한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 1100억원 규모의 대출 공급과 보증요율 감면, 대출금리 우대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그룹과는 방산·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시설투자와 수출입 금융, 해외사업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금융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여신 한도를 사전에 설정해 자금 집행의 신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전용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첨단전략산업과 성장·기술 기업을 위한 ‘우리 첨단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우리금융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포함된 기업대출 56조원 공급 계획의 핵심 축이다. 추가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담보보다 미래 성장성을 반영해 지원한다. 수출입 중소기업을 위한 ‘우리 중소우대 외화예금’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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