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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거래소가 대표 명의의 사과와 함께 사고 경위와 보상 방안,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이번 사고는 해킹이 아닌 입력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의 자산은 이미 회수된 상태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7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2월 6일 발생한 오지급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우선 가치인 안정성과 정합성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이후 관계 기관 신고를 모두 마쳤으며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점검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외형적 성장보다 고객의 신뢰와 안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비트코인 수량 입력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에게 비정상적인 규모의 비트코인이 지급되며 시작됐다.
사고는 6일 오후 7시 이벤트 리워드가 지급되면서 발생했다. 거래소는 약 20분 뒤인 오후 7시 20분 오지급 사실을 인지했고 오후 7시 35분 거래 및 출금 차단을 시작해 7시 40분 조치를 완료했다. 오지급 인지 후 약 15분, 최초 지급 이후 기준으로는 약 35분 만이다.
오지급 규모는 총 62만 BTC다. 이 가운데 61만8212 BTC를 회수해 전체의 약 99.7%를 되찾았다. 이미 매도된 1788 BTC 상당의 자산(원화 및 가상자산) 역시 93%가량 회수됐으며 외부 지갑으로 전송된 물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하지 못한 물량은 회사 보유 자산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다. 오지급된 비트코인을 받은 일부 계정에서 매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변동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빗썸은 이상 거래를 즉시 인지해 관련 계정의 거래를 제한했고 시장 가격은 약 5분 내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이상 시세로 인한 연쇄 청산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사안이 외부 해킹이나 보안 침해와는 무관하며 시스템 보안과 고객 자산 관리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고객 자산 손실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사고 시간대 급락 구간에서 일부 이용자가 불리한 가격에 매도한 이른바 ‘패닉셀’ 사례가 확인됐다.
빗썸은 해당 거래를 회사 책임으로 판단하고 전액 보상을 포함한 추가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영향으로 저가 매도한 고객에게는 매도 차액 전액과 10%를 추가 지급하는 ‘110% 보상’을 실시하며 데이터 검증 이후 일주일 내 자동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사고 시간대(6일 오후 7시 30분~7시 45분) 서비스에 접속했던 모든 고객에게 2만원을 지급하고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7일간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1000억원 규모의 ‘고객 보호 펀드’를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자산 검증 시스템 강화 ▲고객 자산 이동 및 리워드 지급 시 2단계 이상 다중 결재 도입 ▲이상 거래 탐지 및 자동 차단 AI 시스템 강화 ▲글로벌 보안 전문 기관을 통한 외부 시스템 실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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