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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효성중공업, 국내 첫 ‘전압형 HVDC’ 기술 공개…“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우리 손으로”

  • 오래 전 / 2026.02.04 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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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오른쪽 두번째)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과 구자균(오른쪽 네번째) LS일렉트릭 회장 등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코리아 2026’ 효성중공업 전시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이 기자]
이호현(오른쪽 두번째)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과 구자균(오른쪽 네번째) LS일렉트릭 회장 등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코리아 2026’ 효성중공업 전시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이 기자]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초고압 직류송전(HVDC)을 둘러싼 전력기기 업계의 기술 경쟁이 뜨겁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변환·전송할 수 있는 HVDC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효성중공업의 한발 빠른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전기산업 전문 전시회 ‘일렉스코리아 2026’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 솔루션을 공개하며 상대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과시한 것.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주력 전력기기와 함께 HVDC, STATCOM 등을 대거 선보이며 대형 직류송전 프로젝트 대응 역량을 한껏 뽐냈다.

‘일렉스 코리아 2026’ 효성중공업 전시 부스에 설치된 HVDC 모형 [사진=김소이 기자]
‘일렉스 코리아 2026’ 효성중공업 전시 부스에 설치된 HVDC 모형 [사진=김소이 기자]

■ 전력망 패러다임 전환 축 ‘HVDC’…효성중공업이 내세운 해법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는 교류(AC) 전력을 직류(DC)로 변환해 장거리·대용량으로 송전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단지와 대규모 수요처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교류 계통에서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중심의 사업을 해왔다면, 이제는 전력망의 흐름 자체가 DC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 독자 기술로 전압형 HVDC를 실제 변환설비에 적용했고, 이를 기반으로 기가와트(GW)급 설비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전압형 HVDC 기술에 대한 실증과 개발을 이어온 끝에, 2024년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 기반 전압형 HVDC 시스템을 구축·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형 직류송전 사업 대응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으로 이송하는 구상으로 향후 국내 최대 규모 HVDC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에 전력기기 업체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렉스 코리아 2026' 효성중공업 전시 부스의 STATCOM 안내 패널
'일렉스 코리아 2026' 효성중공업 전시 부스의 STATCOM 안내 패널

■ STATCOM도 함께 전시...대형 직류송전 프로젝트 대응 역량 강조

효성중공업이 HVDC와 함께 전시한 또 다른 축은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STATCOM은 전압 변동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계통을 안정화하는 설비로,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 과정에서 필수 장비로 꼽힌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STATCOM은 HVDC에 적용되는 MMC(모듈형 멀티레벨 컨버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설비”라며 “국내외 10개국, 5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누적 수주 규모는 1조원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HVDC와 STATCOM을 동시에 전면에 배치한 것은, 장거리 송전 기술과 계통 안정화 설비를 함께 제시해 대형 직류송전 프로젝트 전반을 아우르는 대응 역량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HVDC 핵심 영역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한 만큼, 국내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는 동시에 대형 직류송전 사업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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