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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2전차부터 수출형잠수함까지"···현대로템·HD현대重 등 K-방산 중남미 공략 ‘시동’

  • 5일 전 / 2025.04.23 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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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방산전 잇따라 개막···'K-방산 수출기회' 모색
K2전차 실물 배치·대전차 유도무기 등 전략제품 대거 전시
코트라·정부, 방산 수출 지원 총력···중남미에 '사절단' 파견

K-방산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를 비롯해 삼성전자, 한화비전,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기업들이 멕시코와 페루에서 자사 방산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홍보전에 나선 것. 특수차량을 만드는 코비코와 소총 제작 기업 케이테크, 드론 전문 기업 니나노컴퍼니, 아쎄따 등 중소기업들도 현지 영업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FAMEX·SITDEF 전시 관련 사진 [사진=코트라]

◆ 중남미 최대 방산전 잇따라 개막···K-방산 수출기회 모색
이들 기업은 각각 23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멕시코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중남미 최대 항공·방산 전시회 ‘FAMEX(Feria Aeroespacial Mexico)’에 참가한다. 멕시코 항공·우주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인공위성, 무기체계,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 첨단 기술이 집결하는 자리로, 전 세계 51개국 7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페루 리마 육군기지에서 페루 국방부 주최로 ‘SITDEF(Salon Internacional de Tecnologia para la Defensa y Prevencion de Desastres)’가 열린다. 격년제로 열리는 SITDEF는 육·해·공군을 비롯해 국방 및 방산·재난까지 아우르는 중남미 대규모 전시로 꼽힌다.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은 이 전시회에 집중하고 있다.

K2 전차 운용 모습 [사진=현대로템 홈페이지]

◆ K2전차 실물 배치·대전차 유도무기 등 전략제품 대거 전시
현대로템은 K2 전차 실물(흑표)을 페루 전시회에 배치한다. K2 전차는 폴란드에 수출한 사례는 있지만 중남미 국가에는 판매된 바 없어, 이번 전시 참가는 수출 확대를 노린 전략적 행보다. 현대로템 측은 K2 전차 실차를 비롯해 다수 제품을 목업 형태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남미 방산 무기 수출을 노리는 것은 LIG넥스원도 마찬가지다. LIG넥스원도 같은 전시장에서 무인수상정(해검-3)과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 수출 전략 제품을 부각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역시 중남미 국가에 해당 제품을 수출한 사례는 없다. KAI는 KF-21과 FA-50, UCAV(무인전투기), 수리온과 미르온 등 목업 제품을 전시한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전시에서 HDS-1500 잠수함 모델을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해양방위 컨퍼런스 ‘콜룸비아마르 2025’에 참가해 수출형 잠수함 HDS-1500 모델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회사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FAMEX 방산 전시회에는 별도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도 HD현대중공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멕시코 전시가 항공 중심의 전시인 데다 HD현대중공업이 멕시코에 현지법인이 없어 해당 시장에 집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현지법인이 에이전트로 협력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멕시코 관련해서 당사가 HD현대중공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긴 하나, 에이전트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등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멕시코 방산설명회의 진행 모습 [사진=코트라] 

◆ 코트라·정부, 방산 수출 지원 총력···중남미에 사절단 파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등 정부도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국내 기업 지원에 나선다.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중남미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방산전시회와 연계해 이달 21일 ’K-방산 Week‘ 행사를 열었다. 페루와 콜롬비아, 칠레 등 주요 방산협력 국가들이 포진한 중남미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방산기술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방산업계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9시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방산설명회(K-방산포럼)‘에는 우리 정부기관 및 방산기업은 물론 멕시코 군 관계자와 멕시코에 주재하는 외국 무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항공장비(위성, 차세대항공시스템, 무인기, 안티드론 등) ▲해상장비 (잠수함, 군함, 유지보수운영 등) ▲지상장비 (군용차량, 특장차 등) 전 분야의 우수한 한국 방산 역량을 홍보를 지원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같은 날 14시 30분에는 ’중남미 방산수출협의회‘를 개최하고 코트라 중남미 방산 전문 무역관, 정부 관계자 및 현지 진출기업 등이 중남미 방산시장 현황과 수출 전략을 공유·토론하고 기업의 건의사항도 확인했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 및 리마 무역관은 멕시코 항공우주박람회(FAMEX), 페루 방산보안박람회(SITDEF) 기간 동안 각각 전시장 내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방산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도 주선했다. 삼성전자, 한화비전을 비롯해 KAI(항공기), 코비코(특수차량), 케이테크(소총), 니나노컴퍼니(드론), 아쎄따(무인기) 등이 홍보부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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