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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고속차량(EMU-260) [사진=현대로템]](/data/file/news/257295_234049_2542.jpg)
현대로템은 지난해 고속철도차량 전 차종의 초도 편성을 조기 출고·인도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지난해 초도 편성을 출고·인도한 고속차량은 모두 4종이다. 지난해 6월 2세대 26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EMU-260(KTX-이음)이 예정보다 140일 앞당겨 인도됐고, 11월 우즈베키스탄(우즈벡) 고속차량이 약 3개월 일찍 출고됐다.
이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로부터 수주한 2세대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EMU-320이 12월에 조기 출고돼 시운전을 거쳐 약 4개월 일찍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조기 출고·인도 성과로 국산 고속차량 공정의 표준화와 고도화된 양산 관리 체계를 입증했다. 국가와 차종에 관계없이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병행해 수행하더라도 품질과 납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양산 역량을 보여준 것이다.
첫 국산화 고속차량인 KTX-산천 기술 개발부터 최신형인 2세대 EMU-320 양산에 이르기까지 30여년간 약 300여개의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과 철도차량 생태계를 유지한 덕분에 생산 관리와 일정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출고된 모든 고속차량이 동력분산식으로 구동 방식이 동일한 것도 설계 기간최소화와 조기 인도에 큰 도움이 됐다. 2세대 EMU-260과 EMU-320 모두 1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기반으로 한 성능 개선 모델이고, 수출 대상인 우즈벡 고속차량 역시 EMU-260을 바탕으로 설계된 차량이다.
이는 정부와 철도 유관기관, 현대로템, 부품협력업체 등 민관이 처음으로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개발을 완료하자마자 곧바로 세계적인 흐름을 읽고 수출을 겨냥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개발에 나서면서 일궈낸 결실이기도 하다. 가감속과 수송력이 뛰어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전세계 고속차량 시장에서 약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동력 장치가 양끝에만 있는 동력집중식보다 고난도 설계·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모든 차종의 초도 편성이 조기 출고된 점도 의미가 있다. 초도 편성 단계에서 일정이 지연되면 해당 노선의 개통 연기나 임시 운행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 그 만큼 초도 편성 인도 시기는 사업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고속철에 보내준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의 마지막 편성 인도와 사후 유지보수 관리까지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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