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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심장, '팰리세이드'서 '쿵쾅쿵쾅'...연비도 매력적인 패밀리 SUV [김홍모의부릉부릉]

  • 7일 전 / 2025.04.21 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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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HEV' 첫 시험대는 팰리세이드
준대형 SUV 최적화 설계…동력 손실 최소화
변속 충격 줄이고, 정숙성 높인 주행 세팅
하이브리드에서도 캠핑·차박 기능 확대

[앵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첫 적용 모델은 어떤 차일까요? 그 시작은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입니다.

응답성과 정숙성, 연비 효율까지 개선된 기술이 실제 주행에서 어떻게 체감되는지 김홍모 기자가 직접 몰아봤습니다.

[리포트]

길게 이어진 가로선의 그릴 위로 입체적으로 조각된 주간주행등. 차체 양 옆을 감싸듯 뻗은 크롬 라인. 우직한 모습의 준대형 SUV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올해 초 '아빠차'로 잘 알려진 팰리세이드가 2세대 모델로 돌아왔죠.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됐고,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왔는데요.

하이브리드가 몇 달 미뤄진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으로 이 차에 탑재하느라 그런 겁니다.

풍부한 볼륨의 휀더와 수직형 리어램프, 정교하게 조율된 캐릭터 라인은 2세대 팰리세이드의 위용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오늘 주목할 점은 외형이 아닌 그 안의 '심장'입니다.

두 개의 모터가 협업하는 이 시스템은 고효율 전동화 기술을 대형 SUV에 최적화했으며, 변속기 내부에 P1, P2 두 개의 모터를 배치해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응답성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P1 모터는 엔진과 직접 연결돼 시동과 발전, 구동력 보조까지 수행하며 전체 시스템의 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씽크] 최재영 / 현대차그룹 MLV전동화운전성시험팀 PL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 14.1㎞/ℓ,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m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기존 2.5 가솔린 엔진 대비 연비는 약 45%, 출력과 토크는 각각 19%, 9% 높아졌습니다."

2.5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과팽창 사이클을 통해 연소 효율을 극대화했고, 정지 상태에서도 빠르게 반응하며 가속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변속감은 부드러워졌고, 정숙성도 한층 향상됐습니다.

직접 주행해보면 '하이브리드답지 않은 하이브리드'라는 인상이 먼저 다가옵니다. 페달을 밟는 즉시 전해지는 토크감, 회생제동과 모터 전환은 매끄러워졌고, 정체 구간에서도 주행 피로도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에서나 경험할 수 있던 기능들도 담겼습니다. '스테이 모드'를 통해 엔진 구동 없이도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고, 고전압 배터리의 전력을 활용한 V2L 기능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를 편히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이런 편의기능을 쓸 수는 있지만, 주행거리 부담이 따라왔던 게 현실이었죠. 하지만 이 차의 계기판을 보면, 800km가 넘는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하이브리드에서도 전동화의 편리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된 겁니다.

스마트 회생제동, 주행 예측 기반 연비 최적화 외에도 목적지 도착 전 배터리 충전 알고리즘 등 기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습니다.

또한, 운전자를 위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후방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 뒷좌석 열선과 마사지 기능까지 실내 곳곳에는 패밀리카로서의 정체성이 배어 있습니다.

준대형 SUV의 넉넉한 공간과 안락함은 그대로, 연비는 눈에 띄게 개선되고 전기차에 버금가는 첨단 기능과 효율까지 더해졌습니다.

현대차의 '새로운 심장'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지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서 먼저 뛰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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