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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금정섭 본부장 “올해 ETF 성과는 국장 중심…내년 핵심은 반도체·코스피”

  • 17일 전 / 2025.12.30 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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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인터뷰
“내년 코스피 실적 400조원 전망, 지수 상단 열어둬야”
“HBM 반도체는 0순위, 조선·방산은 실적 시간차 구간”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사진=김낙찬 기자]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사진=김낙찬 기자]

올해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이른바 '국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기도 했다. 내년에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을 핵심 축으로 한 ETF 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30일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팍스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그는 우선 올해 ETF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국내 주식 ETF의 상대적 강세를 꼽았다. 금정섭 본부장은 “과거 2~3년간 S&P500이나 나스닥 등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가 높은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국내 주식에 투자한 성과가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도 국내 주식 ETF로 집중됐다. 그는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ETF를 약 12조원가량 순매수했다”며 “코스피200이나 고배당주 ETF 등 성과가 좋았던 상품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매수 방향과 관련해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는 “수익이 나는 와중에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은 2배 인버스였다”며 “국내장을 과거 주가 흐름과 동일하게 판단했던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 국내 ETF 성과가 두드러진 배경으로 지연된 주가 상승과 정책 모멘텀을 꼽았다. 그는 “미국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매년 20% 이상 상승했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며 "그만큼 글로벌 시장의 키 맞추기 과정에서 한 번에 크게 오를 여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기조와 밸류업 정책도 힘을 보탰다. 그는 “정책적인 모멘텀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빠르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이 지수 전반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금정섭 본부장은 “두 기업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반도체 시황 개선이 시장 전체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내년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 역시 높게 평가했다. 금정섭 본부장은 “올해 코스피2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70조~275조원 수준으로 보이지만, 내년 컨센서스는 약 400조원까지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익 성장 흐름을 고려하면 지수 상단을 미리 정해두기보다는 열어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배당 관련 정책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를 내년 최우선 ETF 투자 테마로 제시했다. 그는 “AI 산업이 연산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HBM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HBM은 GPU 못지않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BM과 DDR5는 이미 완판 상태로, 공급자가 가격 결정력을 갖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설비 투자가 쉽게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여서 마진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선과 방산에 대해서는 “이미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수주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구간은 내년부터”라고 진단했다. LNG·FPSO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와 중동발 방산 수주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간차를 두고 실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ETF 투자 전략을 이렇게 정리했다. “내년에는 국내 주식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가져가야 한다”며 “코스피200 ETF를 기본으로, 반도체 ETF를 반드시 포함하고 조선·방산·배당 테마를 보조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 미국 시장이나 특정 글로벌 테마를 혼합하는 방식이 내년 포트폴리오 성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김낙찬 기자]
[사진=김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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