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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을 전년보다 8% 넘게 늘렸습니다.
2026년에도 은행권이 2025년과 비슷한 실적을 낼 거란 전망도 나왔는데요.
유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약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개선시킨 모습이지만 수익 구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체 실적에서 비중이 큰 건 이자이익이지만, 성장의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1%대에 그쳤지만, 비이자이익은 무려 15% 넘게 증가했습니다.
2025년 은행권 수익 포트폴리오가 본격 재편된 것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가계대출,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성장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생산적금융 정책이 더해지며 은행권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대출 전략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2026년 은행들의 부담 요인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상승으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 규모가 커지면서 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고, 대출금리에 법적 비용을 반영하던 관행을 제한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만큼, 비용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대기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순이자마진 축소와 리스크 관리 부담 증가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산 성장률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는 저성장·고효율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 올해 평가할 수 있는 가장 큰 바뀐 구조···.”
결국 이자 중심 전략이 흔들리는 만큼, 은행들은 2026년을 대비해 수익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분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따러서 자산관리와 투자은행, 신탁 등 수수료 기반 서비스가 은행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은행권은 2026년에도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여신 성장 둔화가 이어지겠지만, 이자이익의 절대 규모 유지와 순이자마진 하방 방어, 선제적 건전성 관리가 맞물리며 2026년 은행 실적은 2025년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팍스경제TV 유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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